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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티 '집중' 롯데케미칼, 비핵심 해외사업 매각

파키스탄 소재 자회사 LCPL 1924억에 매각…"전략 방향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3.01.16 11:08:08
[프라임경제] 롯데케미칼(011170)이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비핵심 해외사업을 매각한다. 

롯데케미칼은 고순도테레프탈산(PTA)를 생산·판매하는 파키스탄 소재 자회사 LCPL(LOTTE CHEMICAL Pakistan Limited) 매각을 위한 이사회를 실시했다. 

그 결과 롯데케미칼이 보유한 LCPL 지분 75.01% 전량을 파키스탄 화학회사인 Lucky Core Industries에 약 1924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케미칼의 파키스탄 소재 자회사 '롯데케미칼파키스탄(LCPL)' 화학 공장 모습. ⓒ LCPL


확보한 자금은 기존 석유화학 제품인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등의 고부가화 추진과 스페셜티 사업 확대 및 친환경 소재 사업군 진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사업 경쟁력을 위해 2020년 하반기부터 울산공장 PTA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설비 전환을 통해 고순도 이소프탈산(PIA)를 생산해 왔다. 금번 파키스탄 PTA 자회사 매각으로 해당 제품을 생산하지 않게 됐다.

PIA는 PET, 도료, 불포화 수지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롯데케미칼의 PIA 연간 생산규모는 52만톤으로 글로벌 점유율 1위다.

지난해 롯데케미칼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2030년 매출 5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공표했다. 고부가 스페셜티와 친환경 소재사업에서만 전체 매출의 60%에 해당하는 약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매각되는 LCPL은 롯데케미칼이 지난 2009년 약 147억원에 인수한 회사다. 글로벌 경기 불안 등의 어려움에도 2021년 매출 4713억원, 영업이익 48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라는 중장기 비전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

황진구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이번 해외 자회사 매각은 비전 2030 전략 방향에 맞춘 사업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이다"라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고부가 제품군 확대로 회사의 경쟁력 확대를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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