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14일(현지시간) 아부다비왕실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튿날인 15일 UAE 현충원 격인 '와하트 알 카라마' 방문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와하트 알 카라마'는 '존엄의 오아시스'라는 뜻의 아랍어로 순직한 유공자를 추모하기 위해 지난 2016년 11월 개관한 국립현충원이다.

윤 대통령은 UAE 방문 이튿날 첫 일정으로 '와하트 알 카라마'를 방문했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UAE 현충원을 방문해 의장대를 사열한 뒤 칼리파 빈 타흐눈 UAE 보훈청장의 안내로 묵념과 헌화를 하고, 방명록에 '국가를 위해, 그리고 세계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아랍에미리트 연방이 바로 여기에서 시작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윤 대통령은 현충원을 둘러보면서 "고 자이드 초대 대통령의 평화와 화합의 연방체계 정신을 잘 느낄 수 있겠다"며 "현충원 건축을 보니 조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을 제대로 모시기 위한 깊은 성찰이 배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해 UAE 국민들의 존경을 받는 고 자이드 초대 대통려으이 묘소를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평화 △관영 △다양성이라는 이슬람 가치를 상징하는 그랜드 모스크의 내부를 돌아보고 "역사적으로 보존돼야 할 위대한 인류문화의 유산"이라며, 그랜드 모스크를 떠나기 전 "포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대한민국과 UAE는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굳게 협력할 것"이라고 방명록에 적였다.

칼리파 청장은 윤 대통령에게 희생자들을 기르는 추모 기념주화를 전달했다. ⓒ 연합뉴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와하트 알 카라마'에 대해 "UAE 연방최고회의 구성원은 매년 11월30일 현충일에 이곳을 참배한다"며 "해외 정상급 인사들이 UAE를 방문했을 때도 헌화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