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의 올해 2분기 출시 예정 신작 'TL' ⓒ 엔씨소프트
[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16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 주요 대형사들 중 거의 유일한 대형 신작으로 인해 기대감이 유효하고 해당 신작의 출시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주가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2만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8.5% 줄어든 5414억원, 34.4% 감소한 71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니지 M'의 최근 3개 분기는 엔씨소프트의 신작 출시에 따른 이탈 유저들의 복귀와 컨텐츠 업데이트 효과로 인해 연속 매출 반등을 보였으나, 4분기는 업데이트 효과 소멸에 따른 매출 감소를 예상했다. 다만, 트래픽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기 때문에 컨텐츠 업데이트만 진행된다면 올해 1분기 매출 재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니지W'와 '리니지2M'은 N주년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업데이트 효과의 반영일수 부족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건비와 마케팅비는 4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인건비는 일회성 비용인 전 직원 격려금 발생에 따라, 마케팅비는 '리니지W', '리니지2M'의 N주년 업데이트 및 신작 사전 마케팅이 시작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마케팅비는 신작 출시 시점까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신작 TL은 콘솔·스팀으로 출시가 예정돼있다. 다만, MMORPG 장르 특성 상 주력 플랫폼은 스팀이 될 것"이라며 "아쉽게도 최근 공개한 디렉터스 프리뷰 영상에서 구체적인 비즈니스모델(BM)과 출시 일정은 공개하진 않았지만 낮은 패키지 가격, 시즌 패스 혹은 인게임 아이템 구매 등이 주요 BM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PC 게임유저들은 모바일 게임 유저들 대비 가격 탄력성이 높은 만큼, 저과금의 BM을 통해 트래픽을 확보·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