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장군의회(의장 박우식)는 13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내 최대 실내수영장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던 '정관아쿠아드림파크'가 개장된 지 6개월여 만에 80㎝가량 물이 들어차는 침수사고가 발생 운영을 중단했다.
기장군의회(의장 박우식)는 13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엄정한 감사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감사원장과 기장군수에게 강력히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관아쿠아드림파크는 군비 523억원이 투입된 기장군 역점 사업으로 2022년 6월 정식개장을 하였으나, 2개월만에 지하 기계실과 전기실에 80㎝가량 물이 들어차는 침수사고로 인해 현재까지도 문을 닫은 상태다.
이에 기장군의회는 2022년 9월 정례회 본회의에서 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의결해 '정관아쿠아드림파크 조성 사업 관련 의혹'과 '무리한 조기 개장을 위한 각종 공사 관리 부정 및 시운전 미비'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기장군의회는 혈세낭비·침수사고 발생· 부실공사 의혹 관련
기장군의회 측에 구체적 손실내역을 따져보면 국·시비 보조금 미지원에 따른 군비 손실액 84억원 등 총 172억783만8000원에 달하며, 향후 침수된 전자장비·기계 교체 비용 등이 추가되면 예산 낭비가 더욱 가중될 것이고, 정상 운영할 경우에도 연간 41억여 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기장군의회가 공익감사청구 사항인 △위법한 고압가스 제조시설 설치 △중앙투자심사 결과 미수용 △국내 최대 규모 실내 수영장 조기 개장을 위한 시운전 기간 단축 의혹 △지하 기계실·전기실 침수사고 발생 후 대처 미비 등에 대해 공익감사청구 처리규정 제24조에 따라 '감사실시'를 결정했다.
이날 기장군의회 의원들은 1월16일부터 진행될 감사원 감사를 통해 위법·부당한 사항을 확실히 밝혀 감사결과에 따라 책임소재를 명백히 하고 엄중한 법적 사후조치를 요구했다.
박우식 군의장과 의원들은 "원상복구 과정에서 교체할 제품들이 대부분 절연성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감전사고 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성능 및 안전성 확보검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정관아쿠아드림파크"의 빠른 재개장을 비롯해 지역주민들의 혈세 낭비와 안전 위협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