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과 LG(003550)가 설 명절을 맞아 중소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자 명절 연휴 전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 나섰다.

지난해 11월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부산 소재 중소기업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 ⓒ 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와 삼성SDI(006400), 삼성물산 등 11개 관계사는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명절 직전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기 위해 1조4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2차 협력사도 30일 이내 물품대금 현금 지급 △대금지급 횟수 월 2회에서 4회로 확대 △원자재·최저임금 인상분 납품단가 반영 등의 선도적인 제도 도입을 통해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와 국내 기업들의 거래대금 지급 문화 개선에 앞장서 왔다.
또 내수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17개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설 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고 국내 농축수산물과 자매마을 특산품 판매를 시작했다. 온라인 장터는 오는 2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이 설 명절 경기 활성화에 나선 것은 대·중소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LG트윈타워 전경. ⓒ LG
LG도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을 최대 11일 앞당겨 지급한다.
LG전자(066570)와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들은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1일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LG 계열사들은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가 자금이 필요할 때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1조200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2015년 도입한 상생결제시스템의 혜택이 3차 협력사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상생결제는 대기업이 1차 협력사에 지급한 물품 대금이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조기에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 LG 계열사들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소외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