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하반기 급격한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연도별 ICT 수출액, 연도별 ICT 수출증감률. ⓒ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ICT 분야 수출액이 2333억달러(약 290조원)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전년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정보통신기술 중소‧중견기업들도 수출 비중이 높은 품목 등을 중심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ICT 산업은 지난 2020년 6월 이후 25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으나, 하반기 대외 여건의 급격한 악화로 감소 전환하며 6개월 연속 감소를 지속했다.
정보통신기술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역대 최고 실적 달성, OLED와 2차 전지 등 유망 성장품목 중심의 증가가 나타났다.
지난해 수출 현황을 품목별로 보면 주력 상품인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308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28.3% 증가를 기록했던 2021년보다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특히 하반기부터 단가가 급격히 하락한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이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 연속 줄면서 전년 대비 10.5% 감소한 738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디지털 전환 수요가 지속되면서 역대 최대인 507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보다 27.5% 증가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나타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액은 3년 연속 증가했으나, LCD 국내 생산축소와 단가하락 등 영향으로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244억달러를 기록했다.
2차 전지 수출액은 15.5%, 휴대전화는 4.9% 늘었다.
휴대전화 완제품 수출은 기기 수요 둔화로 14.3% 감소했다. 반면 프리미엄 폰의 고사양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부품 수출이 15.3% 늘어 전체 휴대전화 품목 수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인플레이션 심화로 소비심리 약화되며 IT 기기 수요 둔화로 전년 대비 0.5% 감소한 173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ICT 수출을 지역별로 보면 중국은 내수 정체, 교역량 둔화 등으로 감소했으나, △베트남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 지역은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액은 중국 내 제로코로나 정책 지속으로 공장 중단·내수 정체 등이 지속되며 전년 대비 4.9% 감소한 102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베트남이 4.3% 증가한 366억달러 △미국 292억달러(4.4% 증가) △유럽연합 137억달러(7.5% 증가) △일본 44억달러 (2.7% 증가) 순이었다.
지난해 ICT 분야 수입액은 1525억달러(약 190조원)였다. △반도체 △컴퓨터·주변기기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 수입이 감소했다.
지난해 ICT 무역 수지는 808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재작년 926억 달러 흑자보다 흑자 폭이 117억달러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