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10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전사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주택 사업 전략이 리스크 관리 중심의 안정적 스탠스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올해 플랜트 수주 확대 계획에 대한 실질적 성과가 보다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조정 및 업종 멀티플 하향 요인을 반영해 기존 5만4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6% 하향 조정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그 중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수소, 암모니아 등 신사업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카본코를 통해 점진적인 구체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DL이앤씨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9.7% 늘어난 2조4200억원, 49.4% 줄어든 1364억원으로 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동사는 연결 기준 실적과 자회사 DL건설에 대한 실적 전망에 대한 정정 공시를 한 바 있다"며 "연중 이어진 주택·건축 부문의 원가 상승 부담이 4분기에도 이어지며 영업이익 축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원·달러 하락에 따른 환 평가손실 반영으로 세전이익 및 지배주주순이익은 현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지난해 주택 착공 실적(별도 기준)은 하반기 보수적인 분양 전략이 반영되며 당초 가이던스 대비 절반 수준인 약 9500세대를 기록했다"며 "반면, 자회사 DL건설의 주택 착공 실적은 전년도 지연 물량과 일반도급 분양이 이어지며 전년 대비 큰 폭의 분양 성과를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2조원 규모의 수주 성과를 기록한 플랜트 부문은 올해에도 사우디 마덴을 비롯해 동남아, 중동 석유화학 프로젝트 등에서 추가 수주 성과를 목표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