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계 최대의 가전·정보기술(IT) 'CES 2023'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8일(현지 시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미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올해 CES에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11만5000여명의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스타트업 1000개를 비롯해 3200개 이상의 참관사가 △오토모티브 △디지털 헬스케어 △지속가능성 △웹3.0 △메타버스 등 분야의 차세대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지난해 현장 전시를 하지 않았던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해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323곳이 이번 CES에 참가했다.
특히 국내 기업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SK(034730), HD현대 등 총 55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에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3368㎡(1019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지속가능 △스마트싱스 △파트너십을 키워드로 기기간의 연결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람과 환경과의 연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더욱 효과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 전체를 단순 제품 전시가 아닌 △지속가능 △홈 시큐리티 △패밀리 케어 △헬스&웰니스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워크 등 경험 위주로 구성했다.
2023년형 Neo QLED 8K부터 패밀리허브 신제품을 비롯한 여러 비스포크 가전, 갤럭시 Z 폴드4·플립4, 갤럭시 워치 등 모바일 기기, 스마트 모니터 등 삼성전자 제품과 파트너사 제품들을 연결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연출했다. 또 전시장 입구에 가로 약 8.6m, 세로 약 4.3m의 대형 LED 스크린 등 총 5개의 스크린을 설치했다.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여 장을 이어 붙여 만든 초대형 '올레드 지평선(OLED Horizon)'을 연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LG전자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고객 삶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의미인 브랜드 슬로건 '라이프즈 굿'(Life's Good)을 주제로 2044㎡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했다.
LG전자 전시관 입구에는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인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OLED Horizon)'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시관 내부에는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 앱에서 도어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무드업 냉장고를 포함해 새로운 기능을 지속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UP가전'을 내놨다.
아울러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를 비롯해 세계 최대 97형 LG 올레드 TV, 88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등 다양한 올레드 TV를 전시했다.

CES 2023 SK그룹관에서 SK 관계자들이 SK바이오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소개하고 있다. ⓒ SK그룹
SK그룹은 CES 2023에 그룹 내 8개 계열사와 미국 소재 10개 파트너사들이 참가해 전시관을 공동 운영했다. 전시 주제는 '친환경'이었다. 지난해 CES에 참가했던 △SK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6개사 외에 SKC, SK바이오팜 2개사가 새로 참여했다.
특히 SK 전시관에 설치된 도심항공교통(UAM)항공기 형태의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가 이목을 끌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CES 2023에 참석했다. 최 회장이 착용한 SK바이오팜의 웨어러블 기기 '제로글래스'와 먹어본 'SK 빙수'는 최태원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정기선 HD현대 대표가 CES 2023에 참여해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그룹의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 HD현대
올해 두 번째로 CES에 참가한 HD현대는 △오션 모빌리티 △오션 와이즈&라이프 △오션 에너지 등 3개 구역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부스 중앙에 HD현대가 개발 중인 차세대 선박의 모형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HD현대의 자회사 아비커스의 자율주행 기술도 함께 공개했다. 아비커스는 업계 최초로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한 자율운항 소프트웨어 제품을 올 하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정기선 HD현대 대표는 CES 개막 전야인 지난 4일 HD현대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 기자간담회,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 만남에 나섰다. 이튿날엔 국내 기업 및 해외 경쟁사 부스를 돌아봤다.
한편, CES 2024는 2024년 1월9일부터 1월12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