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예탁결제원 서울 사옥 전경. ⓒ 한국예탁결제원
[프라임경제] 지난해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된 주식이 전년 대비 7.1% 증가한 35억7773만주로 집계됐다.
의무보유등록은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기간 동안 처분이 제한되도록 전자등록하는 것을 말한다. 최대주주 등의 소유주식 처분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부터 일반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별 의무보유등록 해제 수량은 유가증권시장 15억6967만주, 코스닥시장은 20억806만주다. 전년 대비로는 코스피가 20.7% 감소했고, 코스닥은 8.7% 증가했다.
월별 의무보유등록 해제 수량은 7월이 7억9365만주(22.18%)로 가장 많았다. 반면 9월이 1억7013만주(4.76%)로 가장 가장 적었다.
지난해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된 상장사는 409개사다. 전년(441개사)대비로는 7.3% 급감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9개사로 지난해(71개사)보다 16.9% 줄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350개사로 전년(370개사)대비 5.4% 감소했다.

최근 5년간 의무보유등록 해제 현황. ⓒ 예탁원
회사별 의무보유등록 해제량이 많은 상위 3개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흥아해운(003280) 2억1300만주 △LG에너지솔루션(373220) 1억9150만주 △롯데손해보험(000400) 1억 6725만주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스킨앤스킨(159910) 1억3711만주 △다올인베스트먼트(298870) 8000만주 △메이슨캐피탈(021880) 6400만주다.
지난해 예탁원에 의무보유등록이 설정된 상장주식은 40억8885만주로 전년(41억6416만주)대비 1.8%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은 11억7766만주로 전년대비 20.7% 줄었다. 코스닥시장 상장주식은 29억1119만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지난해 의무보유등록 설정 사유로는 유가증권시장은 모집(전매제한)이 4억3389만주(3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최대주주(상장)이 2억8896만주(24.5%), 기타 4억5481만주(38.7%)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은 모집(전매제한) 11억9226만주(41.0%), 합병 4억6955만주(16.1%), 기타 12억4938만주(42.9%)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