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탄력점포인 남대문종합금융센터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 금융위원회
[프라임경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5일 "은행 영업시간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은행권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와 기대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함께 영업시간 탄력점포인 KB국민은행 남대문종합금융센터를 방문했다.
현장 방문에서 인근 직장인 고객이 "일반적인 은행 영업시간에 맞춰 업무를 보기 힘들다"며 "현재 단축 운영 중인 은행 영업시간이 빠르게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는 서비스업으로서의 은행에 대한 인식제고와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단축 운영 중인 은행 영업시간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은행 노사 협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은행연합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지난 2021년 10월 "방역지침이 해제되더라도 교섭을 통해서만 영업시간 단축을 조정할 수 있다"고 단체 협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은행 업무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불편에 공감한다"며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에 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위에 따르면 이날 현장 방문은 금융접근성 제고를 목적으로 추진 중인 탄력점포의 운영현황 및 애로사항을 살펴보기 위해 진행됐다.
은행권은 디지털 전환에 따라 지점을 지속해 축소하고 있다. 은행 지점은 지난 2019년 6709개를 기록했으나. 매년 문을 닫아 지난해 상반기 기준 5964개가 남아있다. 약 3년 만에 745개 지점이 사라졌다.
지점 축소로 인한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불편이 꾸준히 제기되자 은행권에서 자체적으로 내놓은 대안 중 하나가 탄력점포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러한 은행권의 금융서비스 접근성 제고 노력이 아직 초기 단계이나 다양한 대면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은행권이 (탄력점포 같은) 노력을 지속 확대해줄 것을 당부하고, 금융당국도 함께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