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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주세요" 제로 슈거 열풍, 소주시장으로 확대

하이트진로, 진로 리뉴얼…롯데칠성음료 '새로' 3000만병 이상 판매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3.01.05 11:52:55
[프라임경제] 설탕 0%나 0칼로리를 선호하는 이른바 '제로슈머(zero+consumer)가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탄산음료부터 주류에 이르기까지 이들을 겨냥한 제로 제품들이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는 음료 중심으로 번졌던 제로(0)슈가 열풍이 소주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롯데칠성음료(005300)는 지난 9월 기존 소주 제품과는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처음처럼 새로'를 선보였다. 또 소주 고유의 맛을 지키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했다. 병은 신화나 전설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 '구미호'를 브랜드 캐릭터로 선정해 제품 전면에 배치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 새로'. ©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새로는 작년말까지 3000만병 이상 판매한 것으로 추산된다. 출시 이후 첫째 달 680만병, 둘째 달 700만병이 판매된 이후 셋째 달에는 무려 1300만병이 판매됐다. 하루 30만병씩 팔려나간 셈이다. 이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출시 100여일 만인 지난해 말까지 3000만병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을 시작으로 식당, 술집 등 입점률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이는 경쟁제품인 하이트진로의 진로이즈백 출시 당시보다 빠른 성장 속도다. 진로이즈백의 경우 2019년 출시 두 달이 넘어서야 1000만병을 넘어섰다. 출시 초기 성적만 보면 롯데칠성음료의 승부수가 제대로 시장에 먹히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인기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저도주 트렌드가 불고 있는데다 제로 슈거 소주의 경우 기존 소주와는 달리 마셨을 때 쓴맛이 전혀 없어 찾는 이들이 점차 증가했을 것이란게 업계의 분석이다.

처음처럼 새로의 인기에 하이트진로(000080)도 진로를 '제로 슈거' 콘셉트로 리뉴얼 한다. 

리뉴얼 제품은 당류를 사용하지 않고 진로 본연의 맛을 유지했다. 또한, 알코올 도수를 16도로 낮췄다. 지난 2019년 4월 출시한 진로는 매년 판매량이 증가하며 대표 소주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소주의 원조로서 시대의 흐름과 트렌드를 리딩하기 위해 진로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알코올 도수를 16.5도에서 16도로 낮췄다. 리뉴얼 제품은 오는 1월 9일 출시 예정이다.

하이트진로의 이같은 결정은 경쟁사 롯데칠성음료의 제로 슈가 소주 처음처럼 '새로'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새로의 알코올 도수 역시 16도다.

하이트진로가 진로를 '제로 슈거' 콘셉트로 리뉴얼 한다. © 하이트진로


양사의 제로슈거 소주 출시에 따라 국내 소주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본격화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에는 주류 제품 열량 자율표시제 확대로 다양한 제로 슈거 소주가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탄산음료 중심으로 확대됐던 제로 슈거 열풍이 이제는 주류로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건강에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들이 이제는 소주나 주류에서도 무설탕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소비 트렌드에 소주시장의 제로 슈거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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