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석용 신임 NH농협은행장이 4일 "협동조합 수익센터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비상한 의지와 각오가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현장중심 △고객만족 △시장상황 △도전정신 △원가의식 등 총 다섯 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우선 그는 농협은행만의 차별화된 핵심역량을 찾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이 행장이 꼽은 농협은행 강점 부문은 농업금융·공공금융·지역금융이다.
이 행장은 "농업금융은 농협의 일원인 우리의 정체성과 직결되는 분야"라며 "지속성장 가능한 농식품기업 지원과 생명·환경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농업금융 전문기관의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지역금융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특화 금융상품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시장 변동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기 위한 요소로 비이자 사업의 체질 개선을 지목했다. 이를 위해 투자금융 경쟁력 강화와 기업금융 시너지 확보가 필요하다는 게 이 행장의 설명이다.
이 행장은 "우리 핵심사업인 여수신 사업은 금리와 같은 금융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며 "은행 내부적으로 자체적인 투자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산관리(WM)·퇴직연금·투자은행(IB) 사업은 NH투자증권과 협업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교한 리스크 관리를 통한 위기상황 대응력 강화도 당부했다.
이 행장은 "경기침체가 우려된 시점에 리스크 관리는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부문"이라며 "경기 상황을 상시 점검해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고 포트폴리오 분산으로 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