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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금융 신년인사회 3년 만에 개최…'경제위기 대응' 한목소리

이복현 금감원장 "금융권, 각별한 책임감 필요"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3.01.03 15:05:53
[프라임경제] 새해 금융권 최대 행사인 '범금융 신년인사회'가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약 3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에서 경제·금융 수장들은 한목소리로 '경제 위기'에 대한 대응을 강조했다.

범금융 신년인사회는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협회에서 주요 금융인사들을 초청해 여는 대규모 금융권 신년행사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중단된 지 3년 만에 개최된 것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 위기극복을 위해 금융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 황현욱 기자


이날 행사에 경제·금융 주요 기관장들을 비롯해 금융회사 대표, 국회의원, 금융유관기관 대표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수장들의 신년사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경제·금융 수장들은 금융시장 안정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금융권을 칭찬했다. 또 올해는 다가올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먼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복합위기 상황에서 취약계층 포용과 금융시장 뒷받침 역할을 해준 금융권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해에도 위기는 진행 중인 만큼 우리 경제의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금융의 중추적 역할이 절실하다"며 "특히 부동산발 금융리스크가 확산하지 않도록 금융권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금융시장·거시경제 불안요인, 취약계층 금융애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제 재도약을 위한 금융지원에 금융권과 정부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해 외환·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해준 금융권에 감사하다"며 "향후 위기 발생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면서도 지레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더 나아가기 위해 정책당국과 금융인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첨언했다.

이날 행사에 경제·금융권 인사 약 400명이 참석했다. = 황현욱 기자


마지막으로 신년사에 나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권에 쓴소리를 내뱉었다. 금융권이 내부통제·책임경영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 금감원장은 "책임경영 문화 확립과 내부통제 역량 제고를 위한 금융의 자발적 노력은 신뢰 제고와 금융산업 성숙 발전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경제·금융 여건의 경우 새해에도 여전히 어려운 가운데 금융권이 건전성 관리와 함께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역할에 각별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금융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은 금융인들이 금융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 다시 한번 그 의미를 새롭게 해주길 바란다"며 "더 나은 한국 금융을 만드는 데 앞장서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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