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신관에서 시무식을 열고 '지속가능하고 내실 있는 성장'을 올해 전략으로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작금의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덩치를 키우는 것이 아니다"라며 "혹한기·빙하기가 왔을 때 견딜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의 이익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회장은 지난 2021년부터 추진해 온 중장기 경영전략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5대 전략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제시한 전략방향은 △그룹 핵심 경쟁력 강화 △글로벌 영업기반 안정화 △비(非)금융사업 성과 창출 △일상생활 플랫폼 전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행력 확보 등이다.
우선 그는 "금융플랫폼을 넘어 일상생활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을 확장할 것"이라며 "데이터에 기반 한 고객 가치제안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질적 전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열사의 상품과 플랫폼 특성을 감안한 최적의 금융상품 판매 플랫폼을 구현해 금융상품의 제판 분리 가속화에 대응하고 판매채널의 개방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아울러 윤 회장은 글로벌 영업과 비금융사업에 대한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동남아에서는 계열사 네트워크를 추가로 확장해 '동남아 현지 주요 금융그룹'의 입지를 확보해야 한다"며 "선진국 시장에서는 싱가포르, 런던, 뉴욕 등 주요 거점을 대형화하고 국내 고객의 해외투자 수요 증가에 대응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