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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추가 요금 인상 가능성↑ "흑자 전환 가시권"

"12개월 선행 PBR 0.37배…과거 턴어라운드 시기에 못 미치는 수준"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1.02 09:53:21

한국전력 김천 본사 전경. ⓒ 한국전력공사


[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2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메리츠증권 추정치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7배로 과거 턴어라운드 시기 0.4~0.5배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차적인 목표인 흑자전환 이후 2024년까지 바라본다면 업사이드(Upside)는 더욱 커진다"며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이 자본총계가 줄어든 상황에서 적정 이익을 보장받는다면 기대할 수 있는 자기자본이익률(ROE)과 PBR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12월30일 총 13.1원/kWh의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올해 판매단가 상승률은 2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역대 최고 상승률인 지난해의 2배 수준이다. 

문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이것이 마지막 인상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연내 인상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주어지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동사의 누적적자를 2026년까지 해소하려는 정책 방향과 2027년 말까지 한전채 발행한도 확대법 일몰을 감안한다면 적정 이익을 보장해주기 위한 추가적인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동사의 영업적자는 4조9500억원으로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1원/kWh의 요금 인상은 약 5500억원의 영업이익 개선효과가 있다. 이로 인해 약 14조5000억원의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력시장가격(SMP) 등 원가 지표 역시 부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하락 및 환율 하락을 1~2분기 후행하여 반영하기 때문이다"라며 "지난해 3분기에는 계절적인 요인이 겹쳐져 흑자전환도 가시권에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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