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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정제마진 상승 지속 '긍정적'…투자의견 '매수'

"유가·환율 상승 따른 4분기 실적 부진에도 견조한 업황 유효"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1.02 09:00:05

에쓰오일 잔사유 고도화시설(RUC) 전경. ⓒ 에쓰오일


[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2일 에쓰오일(S-Oil, 010950)에 대해 지난해 말 유가·환율 하락으로 인해 아쉬운 4분기 실적을 기록하겠지만 업황을 대변하는 정제마진은 상승세를 지속 중에 있으며 올해에도 견조한 업황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대비 8.2% 줄어든 10조2000억원, 적자전환한 영업손실 89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유 부문은 정제마진 상승에도 유가·환율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확대 △환율 래깅(Lagging) 효과 △높아진 원유공식판매가격(OSP, Official Selling Price) 등으로 원가 부담이 상승하면서 영업손실을 겪을 것으로 분석했다.

화학 부문은 제품 전반에 걸친 스프레드 하락이 실적 부진을 이끌 것으로 바라봤다. 기유 부문은 윤활기유 톤당 수출 단가가 약 11.0% 하락한 반면, 선박용 경유(MGO) 가격은 3.7% 하락하는데 그쳐 영업이익률 하락을 점쳤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평균 배럴당 86.3달러에서 12월12일 71.8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으나, 단기적 유가 약세는 경기 침체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후 유가는 12월29일 78.2달러까지 재차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제마진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의 수출 확대 등으로 지난해 9월 중순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12월29일 10.5달러까지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아쉬우나 올해에도 타이트한 공급 상황은 여전해 과거 대비 견조한 정유 업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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