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280.45대비 44.05p(-1.93%) 하락한 2236.40을 기록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코스피가 경기침체 우려와 투자심리 위축으로 2%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2280.45대비 44.05p(-1.93%) 하락한 2236.40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671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769억원, 143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73%), 운수창고(-3.39%), 유통업(-3.35%), 전기가스업(-3.28%), 건설업(-2.67%) 등 모든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모든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기아는 전장 대비 1600원(-2.63%) 하락한 5만93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300원(-2.3%) 내린 5만5300원으로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 증시 부진과 중국 위드코로나 전환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겹치며 국내증시 모두 하락했다"며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 부담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내년부터 해외여행 재개를 위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부상했지만 얼마 가지 못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의 경제 재개를 선뜻 반기지는 않는 분위기다.
당장은 중국 수요가 증가하면서 경제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는 불안이 커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재차 심해질 수 있어 일본, 인도를 비롯한 각국은 중국발 입국자 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692.37대비 13.08p(-1.89%) 내린 679.2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87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87억원, 49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1.38%), 디지털컨텐츠(0.77%)를 제외하고 유통(-3.94%), 통신서비스(-3.26%), 음식료·담배(-3.13%), 비금속(-2.78%), 통신장비(-2.77%)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엘앤에프(1.23%), 카카오게임즈(5.81%), JYP엔터(1.35%)가 상승했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장 대비 2900원(-4.76%) 떨어진 5만800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 HLB가 1100원(-3.73%) 밀린 2만84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2.5원(-0.19%) 내린 1264.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