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함평군 레슬링팀이 올해 말, 해체가 결정된 가운데 이상익 군수의 측근이 이같은 결정에 깊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이 과정에 이상익 함평군수에게 잘못된 정보와 여론몰이로 팀 해체라는 극단적인 결정이 이뤄졌다는 지적이다.
29일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군 직장팀 인사위원회는 지난 12월 16일 △성적부진에 따른 여론악화 △예산투입 대비 효용성 부족 △ 지역내 반목·갈등 조성 등을 이유로 레슬링팀을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함평군은 이같은 인사위원회의 결정이 있기 2일전인 14일 군수에게 결제를 받아, 사실상 군수의 입김에 따라 인사위원회가 휘둘리는 등 행정의 허점을 드러냈다.
함평군이 제시한 해체 사유에 대해 레슬링팀 관계자는 전혀 동의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성적부진에 따른 여론악화와 관련 "지난 전국체육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최근 몇년 사이 전국규모의 대회에서 꾸준하게 성적을 냈기 때문에 이같은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그레꼬로망형 선수만 육성하는 함평팀 선수들이 자유형에 출전 한 뒤, 기권한 것은 출전에 따른 최소 점수를 받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비판한 것은 종목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악의적 비판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청장기레슬링대회의 경우 경찰을 특채하기 위한 대회로 교원자격증, 대형면허증, 대학원 졸업 등에 대한 가산점이 붙기 때문에 이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서류전형에서 탈락하기 때문에 기권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선수 스카웃이 10월중순에서 11월사이에 이뤄짐에도 함평군은 선수 추가 영입을 승인하고 신인선수 서류를 11월 14일까지 접수했음에도, 한달이 지난 12월 14일 팀에 통보해 근로기준법 위반 소지를 안고 있다.
여기에 레슬링팀 운영으로 지역내 반목과 갈등을 유발한다는 지적에 대해 "레슬링을 전공한 이상익 군수의 동생이 레슬링팀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고, 지도자와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그 피해는 선수들이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선수의 아버지는 "함평 레슬링을 보고 있으면 어른들 싸움에 아이들이 피보는 격이다"면서 "최소한 선수들이 움직일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하는데 스카웃시즌에는 추가 선수를 영입하도록 하고, 팀해체를 2주 앞두고 전화로 통보하는 것은 상식밖의 행정이다"고 토로했다.
특히 "29일 군수와의 면담에서, 군수가 사실과 다르게 상황을 파악하고 있어서 자세히 설명했지만, 이 군수는 이미 행정행위가 이뤄져 돌이킬 수 없다는 황당한 쾌변만 늘어놨다"고 덧붙였다.
윤성태 함평군 문화관광체육과장은 "레슬링팀에 대한 여론이 악화돼 팀을 해체할 수 밖에 없었다. 책임질 일이 있다면 내가 책임지겠다"면서 "군수님 동생의 개입 의혹은 사실무근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