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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자동차결산④] '전기차 폭풍성장' 수입차시장, 왕좌 꿰찰 브랜드는?

1만대 클럽 가입 브랜드 총 6곳…12월 판매량에 달린 메르세데-벤츤 vs BMW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2.12.29 10:12:40
[프라임경제] 2022년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고, 지난해 초 본격화된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지금까지도 걸림돌로 남아있다. 또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상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커져가는 정치·경제적인 위협 요인들도 상당했다.  

이같은 분위기가 브랜드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위협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입자동차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판매량으로 질주하며 선방했다. 많은 수입브랜드들이 신차 출시 러시(Rush)는 물론, 다양한 프로모션을 대거 진행한 덕분이다.

올해 수입차 판매량은 사상 최대 판매실적(27만6146대)이었던 지난해 성적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11월 누적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6% 소폭 증가한 25만3795대다. 월평균으로 따져봤을 때 2만3000대가 판매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간소한 차이로 지난해 판매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뉴 i7 xDrive60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 ⓒ BMW 코리아


특히 지난 7월부터 매달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11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1.3% 증가한 2만8222대 판매되는 등 심상찮은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국내 수입차시장이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갈 전망이다.

물론, 위기 속 희비는 더욱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브랜드별로 극명한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2022년 완성되고 있는 수입브랜드들의 성적표를 살펴봤다.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성공의 지표가 되는 것은 연 1만대 판매를 성공했느냐다. 그렇기 때문에 '1만대 클럽'에 들어간 브랜드에 관심이 쏠린다. 12월 판매량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미 1만대 이상을 판매한 1만대 클럽에 가입된 브랜드는 총 6곳이다. 

BMW가 7만1713대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7만1525대) △아우디(1만8761대) △폭스바겐(1만3113대) △볼보(1만2618대) △MINI(1만253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더 뉴 EQE.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반면, 지난해 1만449대로 1만대 클럽에 막차를 탔던 지프는 올해 1~11월 전년 동기 대비 29.5% 감소한 6593대를 판매하는데 그치면서 아쉬운 마무리를 할 가능성이 크다. 또 8529대의 판매량을 기록 중인 쉐보레도 콜로라도 및 트래버스가 부진 늪에 빠지면서, 2년 만에 1만대 클럽 달성 재도전에 나섰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슈퍼카 브랜드를 제외하고 1000대를 판매하지 못한 브랜드들도 있다. 캐딜락이 838대를 판매한 것을 비롯해 △재규어 160대 △DS 83대 △시트로엥 39대다. 

올해 재밌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따돌리고 수입차 왕좌 자리를 다시 탈환할 수 있을지 여부다. 지난해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BMW를 1만대가 넘는 차이로 가뿐히 따돌렸지만, 올해 1~11월 판매량에서는 188대 차이로 BMW가 한 걸음 앞서고 있다.

하지만 지난 11월 판매량만 놓고 보면 메르세데스-벤츠(7734대)가 BMW(7209대) 보다 525대나 더 판매하면서, 결국 12월 물량을 누가 더 많이 확보했는지에 따라 1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Q4 e-트론. ⓒ 아우디 코리아


이 둘의 경쟁에 힘입어 국가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독일이 72,1%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했다. 그야말로 국내 수입차시장은 독일 브랜드들의 독무대가 됐다. 아울러 미국이 9.1%로 뒤를 이은 가운데 스웨덴과 일본이 동일하게 6.0%, 영국 5.6%, 프랑스 0.8%, 이탈리아 0.3% 순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수입차시장에서는 친환경 모델들의 돌풍이 상당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판매된 수입차 10대 중 3대 이상이 친환경 모델일 정도다. 그만큼 수입차시장에서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어느덧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량을 위협하는 수준이 됐다. 

KAIDA에 따르면 올해 1~11월 수입차시장에서 판매된 25만3795대 가운데 △하이브리드(HEV, 6만6704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1만2076대) △전기차(EV, 2만1323대)를 합친 친환경차 판매량은 총 10만103대다. 이를 점유율로 따지면 무려 39.5%다. 가솔린은 48.7%(12만3649), 디젤은 11.8%(3만43)다.

폭스바겐의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The all-electric ID.4'. ⓒ 폭스바겐 코리아


지난해에는 주유와 충전을 병행하는 자동차이자 하이브리드와 전기의 중간 단계에 있는 PHEV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면, 올해는 전기차의 성장세가 가히 폭발적이다. 올해 1~11월 PHEV 판매량이 35.3% 감소한 것과 달리 전기차는 무려 313.0% 증가했다. 즉, 전기차가 폭풍 성장한데는 디젤 모델과 PHEV의 판매량이 줄어든 영향이 크게 작용한 셈이다. 

또 수입차시장에서 올해 1~11월 베스트셀링 모델(트림)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1만1425대) 모델이 차지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MATIC(9460대) △BMW 520(9294대) △BMW X3 2.0(4621대) △BMW 530(3999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더불어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2만5501 △BMW 5 시리즈 1만9001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1만2147대 △BMW X5 6925대 △메르세데스-벤츠 GLE 6636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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