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 대전연구원. ⓒ LG에너지솔루션
[프라임경제] KB증권은 26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내연기관 시장의 전기차 전환 △불안정한 신재생 에너지의 저장 △IT 제품 사용처 증가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IT기기 등에 적용되는 이차전지(셀, 모듈, BMS, 팩) 개발·제조 글로벌 2위 기업이다. 특히 EV 배터리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폭스바겐 △르노 △볼보 △포드 △현대차 △테슬라 등 대부분 완성차 업체들에게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EV(전기차) 배터리 경쟁력은 입증됐다고 판단한다"며 "5대 매출처(전기차 OEM) 비중이 49%에 불과할 정도로 모든 업체들에 납품하고 있으며, 매출·이익 성장과 분기별 이익률 안정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전 연구원은 "동사의 매출액은 지속 성장 중이다. 주목할 점은 원재료 가격 급변동에도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률 변동폭이 3.9~6.8%로 안정화 됐다는 점"이라며 "이는 전기차 시장 확대 외에도 1위 업체의 선택적 고가 수주, 원가 연동 계약, 생산 기술 우위 등 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방 전기차 판매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7년 매출액 66조원 및 영업이익률(OPM) 10%대 가이던스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또한 글로벌 전기차 침투율 확대에 따른 시장 성장에 더해, 동사 수주잔고 370억원 중 70%가 북미에 집중돼있어 차별화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북미는 대형·롱 레인지(Long-Range) 자동차 시장으로 대당 배터리 탑재량이 크다"며 "미국의 올해 월간 판매량은 14만5000대로, 2018년 대비 2.7배 성장해 중국·유럽 대비 향후 성장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동사는 매출의 3.7%를 연구개발(R&D) 비용에 사용 중이다. 올해 기준으로는 1조원 수준"이라며 "이에 고출력·고안정성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기술을 확보해 2024년까지 매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