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민간 금융기관, 해외 원전 수출지원 '원팀' 구축

금융기관 가교역할 수행·금융지원 실시 예정

[프라임경제] 국책·민간 금융기관들이 23일 해외 원전 수출사업 금융 지원을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날 산업은행은 국책·민간 금융기관들과 원전 수출사업 발굴·공동 금융지원 협력 강화를 위한 '원전금융 팀코리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책·민간 금융기관들이 해외 원전 수출사업에 대한 지원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산업은행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6개(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 은행 등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월 원전 수출의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이번 협약은 위원회 출범 후속 조치로 정책·민간 금융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은행은 원전 금융시장에서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인 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민간 금융기관을 서로 이어주기 위한 가교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원전금융 활성화를 위한 민간 자금 유입을 돕겠다는 게 산은 측 설명이다.

무역보험공사는 △원전 수주 △설계 △시공 △운영 등 사업 전 과정에서 발생할 다양한 금융 수요에 맞춤형 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해외 원전 수주 관련 금융조달뿐 아니라 국내 기자재업체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지원하겠다"며 "원전 최강국 도약의 기반이 마련되도록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