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에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에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333.29대비 4.34p(-0.19%) 하락한 2328.95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83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95억원, 73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19%) △화학(-0.49%) △비금속광물(-0.49%) △건설업(-0.04%) △통신업(-0.03%)을 포함해 7개 업종이 하락했으며, 은행(0.00%)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음식료품(3.96%) △섬유의복(1.89%) △전기가스업(1.83%) △의료정밀(1.82%) △철강금속(1.13%) 등 17개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셀트리온(1.13%)을 뺀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 대비 1만500원(-2.15%) 하락한 47만7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삼성SDI가 1만1000원 빠진 63만4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600원(-1.02%) 내린 5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며 "다만 지난 20일까지 잠정 집계된 수출액이 전년 대비 9% 감소, 무역수지도 6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더해 반도체 수출도 24.3% 감소를 기록하면서 반도체, 2차전지 등 코스피 대형주 위주로 약세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은 전일 일본은행(BOJ)의 매파적 통화정책에 따른 엔화 강세가 이어지며 원화도 강세를 보였다"며 "다만 현·선물 외국인 매물 출회는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테슬라 주가 급락과 더불어 전기차 수요 불안 우려로 인해 2차전지주는 약세를 지속했다"며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내년 음식료 제품 가격 인상 전망과 함께 견고한 실적에 따른 배당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음식료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중국대형 방송사에서 한국 드라마 방영을 예고하면서 드라마 컨텐츠들의 중국 판권 기대감이 부각됐다"며 "이에 미디어 콘텐츠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 상승을 견인했다"고 첨언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03.13대비 2.57p(0.37%) 오른 705.7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94억원, 36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97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4.38%) △통신방송서비스(3.84%) △통신서비스(2.63%) △제약(1.94%) △의료·정밀기기(1.81%) 등 22개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기타 제조(-3.69%) △운송장비·부품(-1.29%) △운송(-0.85%) △기계·장비(-0.60%) △IT 하드웨어(-0.43%)를 비롯한 15개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엘앤에프(-1.95%) △HLB(-1.28%) △리노공업(-0.13%)이 하락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스튜디오드래곤은 전장 대비 4700원(5.62%) 뛴 8만8300원으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으며, 셀트리온제약이 2200원(3.23%) 오른 7만4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장 대비 800원(1.24%) 오른 6만5100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3.9원(0.30%) 내린 1285.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