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ESG와 더불어 EVP(직원 가치 제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좋은 기업문화'에 주목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좋은 기업문화'는 조직원들의 직장 만족도를 제고할 뿐만 아니라 경영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최근 그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
국내 1위 맥주 회사 오비맥주는서로에 대한 존중, 자율적인 근무환경, 긴밀하고 유연한 내부 소통방식 등 여러 분야에 선진적 기업문화를 안착시킨 대표적인 기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직원 만족도와 생산력 높이는 '근무지 자율선택제' 도입
오비맥주는지난 11월부터 임직원의 사기 진작과 구성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고자 국내외 상관없이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는 '근무지 자율선택제'를 시행하고 있다.
'근무지 자율선택제'는 안전한 원격 근무가 가능한 환경이라면 어디든지 직원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일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도다.
오비맥주 직원들은 연간 총 25일 업무장소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근무할 수 있다. 일 8시간 근무를 지키며 한국시간 기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를 회의 및 협업이 가능한 '공통근무 시간'으로 정해 이 시간만 근무시간에 포함한다면 어디서든 '근무지 자율선택제'를 활용할 수 있다.
오비맥주는 총 근로시간 범위 내에서 업무 시작 및 종료 시각을 근로자가 결정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이미 2017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여기에 근무지 선택의 자율성을 부여함으로써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가 향상되고 팀과 비즈니스의 성장을 기대한다는 취지에서 '근무지 자율선택제'를 추가로 도입했다.
김종주 오비맥주 인사 부문장은 "오비맥주는 '사람'을 최대 강점으로 둔 기업으로 앞으로도 생산성과 직원 만족도를 모두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근무제도를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다양성이 존중받는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
오비맥주는 2020년 영업, 생산, 마케팅, 인사 등 전 부문에서 총 18명의 임직원을 선발해 'D&I(Diversity and Inclusion, 다양성과 포용성)위원회'를 발족했다. 'D&I 위원회'는 오비맥주의 모든 구성원들이 존중받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정책·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활동들을 기획하고 실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매년‘다양성과 포용성(이하 D&I)의 달'을 개최해 오비맥주 조직 내 연령과 성별, 인종, 국적, 배경 등이 다른 구성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일할 수 있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오비맥주는 2020년 영업, 생산, 마케팅, 인사 등 전 부문에서 총 18명의 임직원을 선발해 'D&I(Diversity and Inclusion, 다양성과 포용성)위원회'를 발족했다. © 오비맥주
올 10월에 열린 '2022 다양성과 포용성의달'에는 '변화에 동참해주세요(Change Together)'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보름간 △세대공감 소통 △편견해소 교육 △여성포럼 △직원 참여 이벤트 등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은 온·오프라인참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관련 이벤트도 실시해 재미를 더했다. 프로그램 내 세부 세션들은 교육 세션 중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오비맥주 임직원들이 직접 주도한다.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 위한 '닉네임 부르기' 시행
오비맥주는 수평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사장, 상무, 팀장 같은 딱딱한 직급 대신 각자가 설정한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다. 직급 호칭이 조직 내수직적인 분위기를 형성한다는 일부 의견에 따라 상사와 직원 사이, 동료 사이에 보다 수평적인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다는 평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초기에는바뀐 호칭이 다소 불편하고 어색했지만, 영문 닉네임을 사용하면서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지고보다 화목한 분위기가 조성돼 매우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주류회사 특징 살려 임직원들의 화합 도모… 오비맥주 '해피아워'
오비맥주는 맥주회사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회식문화를 자랑한다. 지난 2017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해피아워(Happy Hour)'는 매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다양한 맥주와 안주를 마음 맞는 사람들과 모여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일반적인 업무 시간 외 회식이 아닌 업무 시간 중에도 회식을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장려하고, 임직원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할 수 있는 별도의 시간을 마련해 긴밀하고 유연한 내부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마케팅팀 내부적으로는 조별로 테마를 정해 트렌드나 문화를 함께 즐기고 가볍게 맥주 한잔 곁들이는 '문화의 날'(Culture Day) 프로그램을 진행, 업무와 회식을 합친 형태의 새로운 회식 문화를 지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