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21일 컴투스(078340)에 대해 미디어 사업부의 실적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영업이익 기여가 크지 않은 만큼 핵심 사업부인 게임 사업에서의 성과가 주가 반등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신작 성과 부진에 따른 내년 이익 추정 하향을 반영해 기존 7만5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9.3%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컴투스의 올해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직전 분기대비 10.8% 늘어난 2063억원, 321.0% 성장한 67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의 경우 '천공의성 아레나'의 연말 성수기 효과와 위지윅스튜디오의 매출 증가로 직전 분기대비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써머너즈워: 크로니클'의 경우엔 국내 매출 감소와 북미 지역 성과 저조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써머너즈워: 크로니클' 북미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에도 미디어 사업부 적자 축소로 직전분기 대비 증가함에도 시장 컨센서스 88억원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손자회사 래몽래인(200350)이 에스엘엘중앙과 공동제작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최근 24.9%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 중"이라며 "'재벌집 막내아들'의 제작비는 350억원 규모로, 드라마 흥행으로 인해 10% 수준의 이익률 달성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드라마 흥행으로 컴투스의 연결 미디어 매출 증가와 영업 적자 축소가 예상되지만, 위지윅스튜디오(299900)가 보유한 래몽래인의 지분율이 20.1%에 불과해 지배주주순이익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내년에는 미디어 시장 정상화로 미디어 사업부의 연간 흑자 전환이 기대되나, 산업 특성상 기대 영업이익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결국 동사의 실적 개선은 내년 출시될 신작의 흥행에 달려있다고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내년에는 '낚시의신', '워킹데드', '월드오브제노니아' 등 출시가 예정돼있지만, 그동안 컴투스의 저조한 흥행 성과를 감안하면 보수적인 추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