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360.97대비 0.95p 하락한 2360.02를 기록했다. 사진은 금일 장중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고강도 긴축 정책 영향으로 인해 약보합 마감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360.97대비 0.95p(-0.04%) 하락한 2360.02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912억원, 27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51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3.57%) △의료정밀(2.95%) △보험(0.74%) △운수창고(0.54%) △의약품(0.45%)를 포함한 9개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그 외 △건설업(-1.32%) △통신업(-1.23%) △기계(-1.16%) △철강금속(-1.14%) △종이목재(-0.55%)를 비롯한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2.24%) △NAVER(-1.10%) △삼성전자우(-0.37%) △LG에너지솔루션(-0.10%)이 하락했으며, 기아(0.00%)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장 대비 1만2000원(1.46%) 오른 83만5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가 전장 대비 200원(0.34%) 오른 5만9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신나정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유럽과 영국 중앙은행이 연이어 금리 인상을 단행하자 금융 여건 악화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됐다"며 "다만 월초 이후 선제적인 조정폭이 컸다는 인식과 함께 외국인 매수세가 오후 들어 유입되며 지수는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시가총액 상위 기업이 다수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지수 반등에 힘을 보탰다"며 "한편 기관투자자는 이틀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업종별로 살펴보면, 중국 한한령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미디어·엔터 화장품 관련주 등이 상승했으며, 튀르키예 원전 수출 논의 소식에 원전주도 강세를 이어갔다"며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가 부각되며 반도체주는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22.68대비 5.27p(-0.73%) 내린 717.4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61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72억원, 35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기타 제조(2.36%) △의료·정밀기기(1.31%) △운송(1.16%) △방송서비스(0.98%) △오락·문화(0.91%)를 포함한 7개 업종을 제외하고 △인터넷(-3.44%) △반도체(-1.94%) △금속(-1.88%) △비금속(-1.76%) △금융(-1.45%) 등 대다수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모든 종목별로는 △카카오게임즈(3.87%) △스튜디오드래곤(0.36%) △엘앤에프(0.31%)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에코프로는 전장 대비 3800원(-3.19%) 밀린 11만5200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으며, 펄어비스가 1150원(-2.55%) 하락한 4만39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장 대비 600원(-0.92%) 내린 6만47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2.3원(0.17%) 오른 1305.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