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5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올해와 내년 모두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실적 하향 폭이 8%로 미미해 '매수'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4분기 삼성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감소한 2조432억원, 53% 줄어든 1482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PC, 스마트폰 등 IT 제품의 수요가 부진한 영향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실적 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4%, 8% 하향조정한다"며 "IT 세트의 수요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는데, 이는 고객사들의 재고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세트 업체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리스크를 경험한 이후에 재고 수준을 과거대비 상향했다가, 다시 하향하는 과정이 전개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로 인해 부품 업체들의 현재 체감 감소폭은 실질 수요 감소폭보다 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