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372.40대비 26.85p 상승한 2399.25를 기록했다.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완화 안도감이 확산되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속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372.40대비 26.85p(1.13%) 상승한 2399.25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77억원, 220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52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98%) △통신업(-0.60%) △의료정밀(-0.40%) △운수창고(-0.32%) 4개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으며, 은행(0.00%)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비금속광물(2.39%) △기계(2.22%) △의약품(1.89%) △운수장비(1.81%) △화학(1.74%)을 포함한 20개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0.61%)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LG화학은 전장 대비 2만3000원(3.73%) 뛴 64만6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현대차가 전장 대비 4000원(+2.51%) 오른 16만3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800원(1.34%) 상승한 6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윤한일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전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영향으로 상승했다. 긴축 우려가 한 단계 완화되며 시장 금리와 달러가치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경계심리가 작용하면서 전월 소비자물가지수 서프라이즈 발표 직후 대비 상승 폭은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그간 낙폭이 컸던 전기차 배터리 기업이 다수 포함된 비금속광물 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또한 겨울철 감기 유행에 정부가 감기약 긴급생산명령을 발동하는 등 감기약 품귀 현상에 의약품 업종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15.16대비 13.84p(1.94%) 내린 729.0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29억원, 109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78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3.66%) △반도체(3.13%) △IT S/W & 서비스(2.82%) △비금속(2.62%) △IT 하드웨어(2.57%) 등 모든 종목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HLB(-0.91%) △스튜디오드래곤(-0.23%)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에코프로는 전장 대비 6500원(5.76%) 뛴 11만9400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으며, 펄어비스가 전장 대비 1750원(3.91%) 오른 4만6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장 대비 1000원(1.53%) 상승한 6만6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9.7원(-0.74%) 빠진 1296.3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일 기록한 1292.6원 이후 9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