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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소비자물가 둔화에 상승…나스닥 1%↑

WTI, 3.03% 오른 배럴당 75.39달러…유럽 '강세'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12.14 08:41:44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다음날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경계 속에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03.60p(0.30%) 오른 3만4108.6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09p(0.73%) 오른 4019.6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13.08p(1.01%) 뛴 1만1256.81에 장을 마쳤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밤 뉴욕 증시는 예상보다 낮은 소비자물가지수가 확인된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다. 다만 장초반 오름세에 비해 종가는 상승폭을 줄이며 마감했다"며 "우리나라 시각 기준 목요일 새벽에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만큼, 투자자들은 경계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가격에 따르면, 12월 FOMC에서 50bp가 인상될 확률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며 "이전까지 연준은 4연속 75bp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7.1% 증가하며 예상치인 7.3%를 밑돌았다. 이는 전월 7.7%와 비교하면 0.6%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지수도 6.0%를 기록하며 예상치 6.1%를 하회했다. 근원 물가지수의 전월비 상승률은 0.2%에 그치면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 연구원은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섹터가 2.04%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에너지와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소재 업종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며 "반면 필수소비재는 0.17% 하락했다. 테슬라가 포함된 경기소비재, 그리고 헬스케어와 금융 등은 시장 대비 오름폭이 제한된 모습이었다"고 분석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 물가 상승률 둔화에 따른 달러화 가치 하락과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구체화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22달러(3.03%) 상승한 배럴당 75.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60달러(3.3%) 오른 배럴당 80.59달러로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1.42% 오른 6744.98,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1.34% 상승한 1만4497.89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전장대비 0.76% 뛴 7502.89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대비 1.66% 오른 3986.83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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