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3일 제일전기공업(199820)에 대해 스마트 배전기기 전문 제조기업으로,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 선정을 통한 기술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1955년 설립된 제일전기공업의 주요 제품은 PCB ASSY로, 이는 회로 자동차단기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이다. 전기화재방지와 인체감전보호 제품에 활용되며, 글로벌 전력 관리 기업인 이츤(EATON)에 독점적으로 공급 중이다. 올해 3분기 전체 비중의 43.1%를 차지하는 해외 매출의 전향을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 배선기구, 스마트 분전반, 차단기 등은 국내 건설 시장 스마트홈 공급 증가에 따라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GS건설 △현대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에 공급하고 있다.
제일전기공업은 지난 6월 산업통산자원부가 진행하는 '월드클래스 플러스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산업부가 지원하는 신사업 분야 중 IoT 가전 스마트홈 서비스 품목에 월드클래스 후보 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4년간 최대 40억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제일전기공업 수주잔고는 1082억원으로 전년 대비 59.9% 증가하며 사상 최대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공급 확대에 따라 국내 스마트 배선기구 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스마트홈 산업 확대에 따라 수혜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베트남 남부 최대 종합부동산 개발 공기업 베카멕스(Becamex)와 올해 8월 MOU를 체결함에 따라 수출 비중 또한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베트남 빈즈엉성 지역에 건설되는 스마트 시티에 AI스마트케어시스템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구조로, 납품 시기와 수주 규모는 향후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신사업인 AI스마트케어시스템을 필두로 해외 매출 비중확대 및 추가적인 외형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4.7% 줄어든 980억원, 30.4% 감소한 68억원을 기록했다"며 "올해 부동산 시장의 공사 지연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선방했지만, 주요 원재료인 비메모리 반도체 등의 가격이 전년 대비 평균35.9% 상승하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동사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재고자산을 미리 확보했으며, 베트남에 독점 납품하는 AI스마트케어시스템 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는 기존 제품 대비 약 2배 높기 때문에 향후 해외 매출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외형 성장 또한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