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13일 더존비즈온(012510)에 대해 경기 둔화와 전략 비즈니스 부진에 따른 이익 둔화가 장기화되며 주가 하락이 진행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 유지, 목표주가는 직전 4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 35.5배로 이익 성장성에 비해 낮지 않은 상황이며, 내년 경기 회복에 따른 기존 ERP 매출 성장성 확보와 함께 신규 '아마란스 10' 판매 호조로 밸류에이션 정당화가 필요하다가 첨언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더존비즈온의 올해 총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5%, 26.5% 감소할 전망이다.
매출은 경기 둔화와 정부 지원 사업 축소, 개발자 이탈에 따른 Extended ERP 구축 지연으로 인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으며, 영업이익은 개발자 임금 상승과 외주용역비 증가를 주요원인으로 꼽았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업계의 개발자 인건비 상승 추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시장과의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개발자 연봉 인상과 외주개발비 증가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동사의 주요 성장 동력이었던 '위하고' 판매와 차세대 ERP 10 구축은 기대와 달리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위하고'는 기존 온프레미스 ERP 대비 높은 가격과 경기 둔화가 판매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ERP 10의 경우 늘어나는 구축 기간과 외주용역비 증가에 따른 낮은 수익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동사는 '위하고'의 판매 단가 조정이나 ERP 10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면서 내년 판매를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라며 "경기 둔화로 중소·중견 기업들의 지출 여력이 줄어든 만큼 가격 대비 서비스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기 위축에도 스탠다드ERP 매출은 신규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인 '아마란스 10' 매출 증가와 정부 스마트팩토리 지원 사업 재개로 성장이 지속됐다"면서도 "다만 스마트팩토리 지원 사업 규모는 내년 축소가 예상된다. 따라서 내년 하반기 추가 모듈 출시를 통한 '아마란스 10' 판매 증가와 경기 회복에 따른 기존 ERP 비즈니스의 성장률 회복 여부가 내년 영업이익 회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