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8일 서울바이오시스(092190)에 대해 LED 시장 안정세 진입과 신규 어플리케이션 증가를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일반 조명 △IT △UV 등에 적용되는 LED 칩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서울반도체 외 특수관계자 지분이 60.2%에 달한다. 주요 제품은 서울반도체(046890)로 대부분 납품되는 Visible LED, 살균과 방역에 관련된 UV 등이다. 모회사인 서울반도체는 2020년 LED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서울바이오시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9.3% 감소한 1053억원, 적자전환한 영업손실 171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별로는 UV가 전년동기 대비 38% 역성장, 와이캅(WICOP)이 10% 역성장, 기타 부문이 19% 역성장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언택트 수혜가 강하게 나타났던 하이 베이스(High-base)가 존재하는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전방산업 수요 감소 및 재고 조정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사는 공시를 통해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3분기와 유사한 1000~1100억원 수준으로 제시했다"며 "영업환경은 여전히 쉽지 않으나 재고소진 효과로 추가적인 수요 감소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과거 LED 시장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에 힘입은 중국 업체의 빠른 점유율 확대로 큰 폭의 가격 하락과 기존 업체의 점유율 하락이 있었다"며 "하지만 중국 정부가 보조금을 축소한 뒤부터 중국 업체의 경쟁력이 낮아졌고, IT 기기에서 미니 LED 채용이 확대됨에 따라 시장 수급이 안정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동사는 6000개의 특허를 기반으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LED칩을 공급하고 있다"며 "향후 고부가제품인 UV의 사용 범위가 일부 가전제품에서 식수 살균과 같이 범용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최근 들어 미니·마이크로 LED의 신규 공급이 시작되면서 적용되는 아이템이 증가하고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