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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첫 발' 포스코케미칼, 얼티엄셀즈에 인조흑연 공급

9400억 규모 음극재 계약…포트폴리오 확대로 밸류체인 내재화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12.05 16:43:07
[프라임경제] 국내 최초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에 성공한 포스코케미칼(003670)이 첫 수출 쾌거를 이뤄냈다. 석유화학 사업에서 이차전지 소재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빠르게 기업 가치를 올리는 모습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제너럴 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와 약 9393억원의 음극재 공급계약을 4일 체결했다. 2023년부터 2028년까지 포항공장에서 생산한 인조흑연 음극재를 공급한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천연흑연 음극재에 비해 배터리 충전 속도가 높고 수명이 길다. 주로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된다. 원료조달이 어렵고 제조비용이 높아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했다. 그러나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12월 연산 8000톤(t)의 포항공장을 준공, 국산화를 이뤄냈다.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에서 제조설비를 가동하고 있는 모습. ⓒ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은 흑연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탄소소재 자회사인 피엠씨텍에서 공급받고 있다. 원료부터 최종 소재 생산까지 밸류체인을 내재화한 것이다. 독자 개발한 제조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공정을 도입해 제조비용 절감과 실시간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포스코케미칼은 자동차사 및 배터리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북미·유럽 현지에서의 음극재 사업도 추진 중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등 권역별 공급망 강화 정책에 전략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양산능력 확대에 적극 나서 현재 연산 8만2000t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2025년 17만t, 2030년 32만t까지 늘릴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에서 자동화 로봇을 활용해 음극재를 제조하고 있는 모습. ⓒ 포스코케미칼


아울러 포스코케미칼은 북미 현지와 국내에서 얼티엄셀즈와의 대규모 양·음극재 공급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글로벌 시장 전기차 배터리소재 핵심 공급자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는 평이다.

지난 5월에는 GM과 캐나다 퀘벡에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을 설립해 올해 약 21조원 이상의 양극재를 북미와 한국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사를 통해 △양극재 공장 증설 △전구체 공장 신설 추진 등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국내 유일 음극재사로서 원료부터 소재 생산까지 완전한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갖춘 사업경쟁력이 수주 결실로 이어졌다"며 "독자 기술과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 확대를 적극 추진해 양·음극재 사업을 균형 있게 성장시켜 글로벌 배터리소재사로 도약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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