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구현모 KT(030200) 대표의 연임 여부가 이달 중순께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구 대표의 연임 적격 여부를 심사 중인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오는 16일까지 심사를 마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8일 구 대표는 연임 의사를 표명했고, KT 이사회는 관련 규정에 따라 연임 우선심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KT 이사회는 구 대표의 연임 적격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KT 정관에 따르면 내년 정기 주주총회 최소 3개월 전인 12월에는 차기 대표이사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
지난 2020년 취임한 구 대표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내부에서는 구 대표 연임을 낙관하는 분위기이지만, 사법 리스크가 걸림돌로 꼽힌다.
구 대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지만, 이에 불복하면서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KT 정관에 따르면 대표이사 결격 사유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았을 경우'다. 구 대표는 벌금 1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아 결격 사유가 적용되지 않지만, 잠재적인 불안 요소인 만큼 연임 과정에서 약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성적표만 놓고 보면 내부에서는 구 대표의 연임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구 대표는 취임 후 '디지코(DIGICO·디지털 플랫폼 기업)'를 선언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ABC 사업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육성했다. 디지코 B2B 부문 매출은 2021년에 전년보다 2.5%, 올해 3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9.9% 성장했다.
아울러 지난 8월 KT의 시가총액은 2013년 이후 9년만에 1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경영 실적도 구 대표 취임 전인 2019년 KT 연간 영업이익은 1조1596억원이었으나, 지난해 1조6718억원으로 44.2%가 늘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는 12월 중순경 이사회에서 추천 후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며 "현재 CEO인 구 대표가 연임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구 대표의 지난 3년 간의 성과를 검증 후 단독 후보로 추천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