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5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배 구조 관점에서 삼성그룹이 취할 수 있는 선택지는 현재의 그룹 지배 구조를 유지하는 한편, 이사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외부 조력을 통해 최대주주 일가의 지배력을 유지하는 방향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외부 조력을 확보하기 위해 주주환원 강화, M&A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배구조 관점에서 추후 발표 예정인 차기 주주환원 정책에는 기존 주주환원 기조를 보다 강화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올해 연결 기준 추정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대비 27.4% 늘어난 43조9000만원, 109.1% 성장한 2조5000억원으로, 전 사업 영역에 걸친 매출 확대 및 이익 성장세,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동사의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2조6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2022년 원자재 가격 강세 및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상사 부문을 제외한 전 사업 부문에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3공장 가동률 상승 및 4공장 가동 본격화에 따른 영업이익 확대와 더불어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레저 부문, 그리고 브랜드 리뉴얼 및 해외 브랜드 매출 기여 확대 등이 예상되는 패션 부문이 전사 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사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건설 부문의 경우, 내년 신규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2022년 신규 수주는 가이던스 상향 조정 및 건설 섹터 내 차별화 포인트인 삼성전자 P-3, P-4, 미국 테일러 그룹사 물량 확대로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건설 섹터의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는 사우디 네옴시티와 관련, 동사는 지난 6월 러닝 터널 현장을 수주한 바 있으며 후속 토목·인프라 부문의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하고 있다"며 "금번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통해서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모듈러, 그린수소 분야에 대한 개발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