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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내년 이익 성장 전망 "저가 매수 기회"

"카카오톡 개편 성과에 주목…비용 통제로 수익성 개선"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12.02 07:36:44

카카오 판교 사옥 입구 전경. ⓒ 카카오


[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2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지난 10월 발생했던 카카오톡 중단 사태와 신사업 성장 속도 둔화 등으로 단기 투자 심리 위축은 우려되지만, 내년 카톡 개편과 비용 통제로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릴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카카오의 비용 통제 노력을 반영해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6.5% 상향하는 동시에,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완화와 이에 따른 글로벌 플랫폼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반등을 반영해 기존 6만원에서 7만원으로 16.7% 상향조정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톡 중단에 따른 이용자 보상 관련 손실이 최소 4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4분기에 일시 반영될 예정이다. 다만 악화된 여론을 의식해 신사업 확장과 수익화 속도를 조절함에 따라 내년 페이·모빌리티 등 신사업의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 속도는 다소 지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자회사의 중복 상장과 골목 상권 침해 논란으로 인해 본사광고, 커머스 사업과 해외 시장 개척에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해외 사업 확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내년 주가 반등의 열쇠는 카카오톡 개편 성과에 달려있다"며 "동사는 연말부터 프로필의 소셜 기능 강화와 뷰 탭의 컨텐츠 개편, 오픈채팅의 노출 확대, 더보기 탭의 구성 변화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광고 경기는 우호적이지 않지만 신규 인벤토리 확대로 카카오 광고형 톡비즈 매출은 내년 20%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동사는 대외환경 변화에 맞춰 인건비 마케팅비 통제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올해 3분기부터 신규 인원 채용은 분기 300명대로 감소했으며, 내년에도 한자리대의 인원 충원과 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상승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마케팅비 역시 글로벌 웹툰과 기타 신사업 마케팅 통제로 매출 대비 마케팅비는 6%대로 하락 예상한다"며 "코어 사업 매출 성장과 비용 통제로 내년에는 소폭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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