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증권은 30일 한화시스템(27221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6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목표주가는 방산·ICT(정보통신기술) 사업 부문의 가치와 신사업 부문 투자가치(취득가액 기준)를 합해 계산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추후 목표주가는 상향 조정할 개연성이 더 클 것"이라며 "방산 수출 증가에 따른 전장시스템 및 다기능레이다 수요 증가를 비롯해 신사업 부문에서 투자한 기업들과의 시너지 및 잠재력 폭발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일회성 금융평가손실 반영과 지분법 손실 등 영업 외 부문에서의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면서도 "내년에는 일회성 요인이 제거되고 투자 기업들에 대한 평가 손실도 충분히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중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라고 조언했다.
나 연구원은 "각종 무기체계의 두뇌 역할이라 할 수 있는 통합전장시스템을 담당하는 동사의 저력은 우리나라 방산 수출 증가와 함께 더욱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1년 말레이시아 훈련함 △2013년 이라크 FA-50 △2017년 인도 K9 자주포 △올해 UAE 천궁2, 필리핀 초계함 전투체계 등 굵직굵직한 우리나라 방산 수출에는 한화시스템의 전술통신체계 및 항전 장비, 전투체계 및 다기능레이다 등이 포함돼있었다.
또한 "동사는 폴란드 대규모 수출로 인해 올해 크게 각광받은 전차 및 장갑차 등에 사격통제시스템을 비롯한 통합전장시스템을 공급 중"이라며 "차세대 전투기 및 경공격기에는 AESA 레이다를, 유도무기 체계 등에는 다기능레이다 등을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유도무기와 접목된 레이다 관련 기술 및 노하우가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화시스템에 대한 재평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