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5일 피에이치에이(043370)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한 가운데 외형 성장과 비용절감 노력에 기인한 실적개선이 발생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존 고객사들의 전기차 공장에 대한 대응이 강화됨과 함께 신규로 글로벌 완성차에 대한 수주 노력이 진행 중에 있어 내년 이후 상황이 추가적으로 나아질 것"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 4배, 주가순자산비율(P/B) 0.2배의 낮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에서는 이러한 방향성 전환을 충분히 기다릴 수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피에이치에이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24% 늘어난 2626억원, 363% 성장한 100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영업이익률은 3.8%로 같은 기간 5.6%p 상승했다.
동사는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로 슬로바키아를 제외한 대부분 법인들의 매출액이 증가했다. 특히 고객사들의 생산 증가와 환율 효과가 긍정적인 영향을 준 한국·북미·인도 법인들이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22%·54%·4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의 증가는 외형 성장으로 인해 인건비·감가비와 같은 고정비 부담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송 연구원은 "분기별로 수익성이 계속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라며 "영업외로는 순외환이익이 115억원 반영됐으며, 지분법이익도 PHA Edscha(지분율 50%)의 호조로 17억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동사는 현재 순현금성자산이 시가총액의 64%에 이르고 있으며, 앞서 언급했듯 극도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록 중"이라며 "이는 최근 6년간 매출액 정체와 낮아진 수익성이 원인인데, 신규 아이템의 부재와 중국 법인들의 부진 때문이었다. 동사는 현재 이를 타개할 노력을 진행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우선 기존 고객사들의 해외 전기차 공장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에 신규 라인을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의 플랫폼 향 수주 입찰도 진행 중에 있다"며 "수주가 가시화되면 추가적인 추정치 상향이 가능하다. 전기차 대응과 글로벌 완성차로의 납품은 성장성 기대치를 높여 현재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충분히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수주와는 별개로 높아진 고정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비용절감 노력도 하고 있다"며 "4분기에 일시적 비용이 반영될 수 있지만, 내년 비용구조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