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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기대 배구 특기생 부정행위로 합격 취소

3일간 이의신청 접수 후 구제여부 판단...지도자 일탈로 학생 피해 없어야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22.11.20 17:42:29

경기대학교 로고. ⓒ 경기대

[프라임경제] 경기대학교가 자체조사를 벌여, 2023년 배구 특기생 실기시험 과정에서 특정 표식을 한 합격생들의 합격을 취소키로 했다.

경기대는 지난 19일 입학심의위원회를 개최, 배구종목 특기생 10명[합격 7(공격수 5, 세터 1, 리베로 1), 예비 3]에 대해 합격 취소 통보를 했다. 같은 날 오후 합격생들에게 정식 통보됐다.

본지는 경기대 특기생 합격자 발표일인 지난 18일 새벽 1시경 '[단독] 대학교 특기생 전형서 선발 예정자 표식 의혹'이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어느 대학 및 학과임을 명시하지 않고, 입시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기사에서는 경기대 실기시험 과정에 면접관들이 알수 있는 표식을 했으며, 같이 응시했던 학생들의 증언을 통해 합격 예정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본지는 이를 근거로 합격 예정자의 수와 성씨를 분류해 보도했고, 근거를 남기기 위해 제보를 받은 날 취재기자의 SNS에 명단을 남겼다.

◆ 어떤 표식 있었나?

경기대 체육특기생 전형에는 3명의 경기대 출신 면접관이 초빙됐다. 시험장에는 면접관 3명과 경기보조학생들만 들어갈 수 있었고, 대기학생들은 체육관 밖에서 대기하다가 1명씩 들어갔다

그런데 일부 학생들은 흔히 구하기 힘든 빨간색 테이핑을 손목에 감고 있었다. 학생들은 시험장에 들어서서 테이핑을 한 손을 들고, 부여된 번호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이상히 여긴 일부 응시생들이 "왜 빨간색 테이핑을 했냐?"고 물었고, "경기대에서 시켰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 쟁점은 무엇인가?

이번 비리의 쟁점은 한 지도자의 일탈행위로 볼 것인가, 아니면 학생과 면접관이 가담한 공모사건으로 볼 것인가다. 

이번 사건은 고용이 불안정한 감독이 성적을 내기 위한 목적으로 필요한 선수들을 뽑기 위해 표식을 지시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합격 취소 통보를 받은 합격생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일부 합격생은 "경기대에서 테이핑을 지시했고, 부상방지를 위해 테이핑은 할 수 있다고 판단해 테이핑을 했다"고 주장했다.

다수의 고교 배구 감독들 역시 경기대 합격생과 예비합격자 가운데 1~2명을 제외하곤, 정상급 선수로 분류될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경기대 관계자는 "19일 합격취소 통보후, 22일까지 학생들의 이의신청을 받아, 정당성 여부를 입학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잘못에 대해서는 법적인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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