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계속 되면서 주부들이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갈수록 쪼들리는 생활비와 부담스러운 자녀들의 사교육비 충당 등, 우리 사회가 점차 주부들을 집에만 있기 어려운 환경으로 내몰고 있다.
또한, 주부들의 경제적 자립과 자아 성취감이 커지면서 주위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부들까지 쉽게 볼 수 있어 이젠 전업주부라는 말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시대를 맞았다.
구직포털 알바천국(www.alba.co.kr)은 지난 3년간 주부채용 공고 추이를 분석한 결과, 주부들의 일자리도 꾸준히 상승, 지난 2005년과 2008년 상반기를 비교했을 때 4배 이상 채용공고가 늘어났다고 17일 밝혔다.
하지만 일자리의 질은 형편 없는 수준이어서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 8만여건을 분석해보면, 시급은 평균 4천670원에 불과했다. 물론 최저임금 미달은 아니지만 높은 임금을 못 받는 일자리도 상당한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주부들은 어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을까? 음식점 서빙 아르바이트가 가장 많았고 일반매장업무, 생산직, 편의점, 할인점, TM, 사무보조, 주방보조 순으로 나타나 특별히 기술을 요하지 않는 단순 업무가 주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들을 원하는 업체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막상 채용정보를 찾아도 주부들이 꿈꾸고 원하는 일자리를 쉽게 찾기란 어려운 것이 현실. 고소득,전문 일자리보다는 저소득,단순 노동직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취업의 질'은 그다지 높지 않다.
이처럼 주부들의 취업이, 어렵고 단순 노동직에 집중돼 있는 것은 일을 손에서 놓은 지 오래돼 상당기간 직업훈련을 별도로 시켜야 하기 때문에 돈을 더 주더라도 바로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젊은 구직자를 원하는 기업이 대부분이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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