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불황이 계속 되면서 주부들이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고유가 시대로 갈수록 빡빡해지는 생활비와 부담스러운 자녀들의 사교육비를 충당하려면 주부들도 집에 있을 수만 없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문제 뿐 만 아니라 가족에게만 신경 썼던 삶에서 벗어나 일을 통한 자기 성취감과 경제적 자립심까지 증대되기 때문에 알바를 하는 주부도 있어 이젠 전업주부라는 말이 점점 무색해지고 있다.
주부들의 이 같은 생각들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을 만큼 주부를 원하는 업체는 늘어나고 있다. 지난 3년간 주부 채용공고 추이를 분석해보면 주부들의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5년 상반기와 2008년 상반기를 비교했을 때 4배 이상 채용공고가 늘어난 수치라고 아르바이트 구인. 구직 포털 알바천국(www.alba.co.kr)은 밝혔다.
2008년 상반기 주부 알바 채용공고 약8만건을 분석해보면 주부 아르바이트 시급은 평균적으로 4670원을 받고 있어 최저임금 미달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지만 높은 임금은 못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 통계를 봤을 때 음식점 서빙 알바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고 일반매장업무, 생산직, 편의점, 할인점, TM, 사무보조, 주방보조 순으로 나타나 특별히 기술을 요하지 않는 단순 업무가 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주부 A씨는 “나이가 있고 특별히 할 수 있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아 음식점에서 서빙알바를 하고 있다. 힘들지만 보람된 일”이라고 인터뷰했다.
주부들을 원하는 업체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막상 채용정보를 찾아도 주부들이 꿈꾸고 원하는 일자리를 쉽게 찾기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고소득/전문 일자리보다는 저소득/단순 노동직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취업의 질'은 그다지 높지 않다.
주부들의 취업이 어렵고 단순 노동직에 집중돼 있는 것은 일을 손에서 놓은 지 오래돼 상당기간의 직업훈련을 별도로 시켜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부를 교육시켜 쓰느니 돈을 더 주더라도 바로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젊은 구직자를 원하는 기업이 대부분이라는 것.
알바천국 유성용 대표는 "주부취업이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자아실현을 꿈꿀 수 있는 전문 일자리는 많지 않다. 하지만 고유가시대에 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주부들이 취업전선에 내몰리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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