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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한민국 최고 게임 '던파 모바일' 선정

넥슨 계열사 총 6관왕 수상…모티프 '최우수상' 외 4관왕 차지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11.16 21:00:24
[프라임경제] 올 한해 우리나라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16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은 대상(대통령상)을 비롯해 △최우수상(국무총리상)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기술창작상(기획·시나리오, 사운드, 그래픽, 캐릭터) △사회공헌우수상 △우수개발자상 △인기게임상 △인디게임상 △게임비즈니스혁신상 △스타트업 기업상 △굿 게임상 등 총 9개 부문 16개 시상이 진행됐다. 

게임대상 본상은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60%) 외에도 게임업계 전문가 및 기자단 투표(20%)와 일반 온라인 투표(20%)를 더해 최종 결정됐다.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날씨가 추워지고 있지만 게임을 향한 열정과 관심은 오히려 뜨거워지고 있다"며 "게임대상은 유일하게 정부주체 게임분야 시상식이다"고 말했다. 

또 전 차관은 "대한민국은 K-컬쳐의 놀라운 힘을 바탕으로 인류 문화국가에 다가서고 있고, 특히 게임산업은 컬처의 한 축으로 당당히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정부는 마음껏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적극 개선하고, 인력 양성과 개발을 지원할 것이다. 그리고 이용자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 김경태 기자

이어 본격적인 시상식이 진행된 가운데 가장 먼저 '굿게임상'이 시상됐으며, 시상에는 김경일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이 수여했다. 

김경일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은 "게임산업은 문화적·예술적 가치를 넘어 공존과 상생가치까지 구현하는 21세기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자 미래를 포함하고 있다"며 "그런면에서 굿게임상은 주요 의미가 있다. 공존 가치와 행복의 가치를 담은 많은 게임을 개발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굿게임상에는 더브릭스(대표 이혜림)의 '30일'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0일'은 자살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게임을 통해 인식하고, 모색할 수 있는 게임으로,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치려는 기획의도가 높이 평가돼 상을 수상받았다. 

이어 '스타트업 기업상'에는 '에이블게임즈'가 차지했다. 에이블게임즈는 평균연령 28세의 젊고 열정적인 스타트업으로, 구성원 모두가 주요 의사결정과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독특한 기업 문화를 모유하고 있다. 

김동우 에이블게임즈 대표는 "인생에서 처음 받아보는 상이 '스타트업 기업상'이라서 더 뜻깊고 감회가 새롭다"며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있어 가장 필요하는 것은 바로 지원과 도움이다. 많은 지원과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게임비즈니스혁신상'에는 '모티프'의 이득규 디렉터가 수상했다. 모티프를 이끌고 있는 이득규 디렉터는 창업 이후 5년간 개발해 온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바 있다. 

또 개발력 증진을 위해 국내 스타트업으로는 드물게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주도하며 개발력을 증진하는데 노력했고, 특히 지구 전체를 모델링하는 3D 지형기술을 인정받아 미국 에픽게임즈의 개발사 지원프로그램 선정되기도 했다. 

'게임비즈니스혁신상'을 시상한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올 한해도 게임업계는 여러분들의 노력에 힘입어 조금씩 더 성장했다"며 "어려운 부분도 꽤 있지만 열정적인 노력이 있기에 더 인정받는 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디 게임상'에는 조선시대와 사이버펑크 콘셉트를 절묘하게 결합한 색다른 세계관, 그리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원더포션의 '산나비'가 △'인기게임상'은 청량하고 밝은 분위기의 일상생활을 배경으로 다양한 캐릭터와 우정을 쌓고, 재미있는 전투 콘텐츠와 밀리터리 액션 요소를 경험할 수 있는 넥슨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가 △'우수개발자상'은 매번 새로운 시도를 통해 다채롭고, 흥미로운 게임 콘텐츠를 구성했다고 평가 되는 넥슨게임즈의 '김용하 PD'가 △'사회공헌우수상'은 매년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네오플'이 수상 받았다. 

이어 '기술·창작상'에서 '기획·시나리오 분야'와 '사운드 분야'에는 모티프의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2개 부문을 수상했고, '그래픽 분야'는 넷마블넥서스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차지했다.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우수상'에는 △머지쿵야 아일랜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HIT2 3개가 공동 수상했다. = 김경태 기자

마지막으로 우수상은 3개의 게임이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먼저 최근 기술 중심적·상업적인 방향에 편중된 게임 산업에서 변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넷마블엔투의 '머지쿵야 아일랜드'가 상을 수여 받았고, 기존 '서머너즈 워'를 바탕으로 하지만 세계관을 확장하고 다양한 캐릭터와 업그레이드된 비주얼이 특징인 컴투스 '서머너즈 워:크로니클'이 수상했다. 

이에 권민관 넷마블엔투 대표는 "캐치마인드 이후 '쿵야'가 상을 받아 감격스럽다"며 "착한 게임을 만들기 쉽지 않다. 저희는 '쿵야'와 함께 착한 게임을 계속해서 잘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8년 전 '서머너즈 워'로 상을 받고 글로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이번에도 상을 받아 글로벌에서 더욱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2015년 혁신적인 그래픽 퀄리티와 강렬한 타격감을 무기로 등장한 'HIT'를 정식으로 계승한 넘버링 타이틀 작품으로 'HIT'의 장점을 살리면서 동시에 새로운 요소를 추가해 새로운 재미를 추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넥슨게임즈 'HIT2'가 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만족스런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최고의 게임에는 넥슨의 계열사인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김경태 기자

이어진 최우수상에는 해외 유명 IP인 '대항해시대'를 바탕으로 제작된 모티프의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비즈니스 모델(BM) 측면에서는 확률적 요소를 가능한 배제하고, 다채로운 게임 기능을 유기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냈다.

이득규 대표는 "이 자리까지 오기까지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개발하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지금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라인게임즈, 코에이, 테크모게임 등 모든 실무진들 덕분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게임대상의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게임은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영예를 안았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17년이 된 장수 IP '던전앤파이터'를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콘텐츠 구조와 캐릭터, 그리고 독자적인 스토리 라인 등 단순한 모바일로의 플랫폼 변경을 넘어 신규 IP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게임을 재창조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이어하기 제공, 다양한 스킬 조작 방식 구현, 높은 자유도의 조작 버튼 커스터마이징 등 모바일 환경에서 유저 친화적인 게임 디자인을 설계했다는 점 역시 한국 게임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됐다. 

윤명진 네오플 이사는 "모든 게임이 그렇겠지만 어려운 일이 정말 많아 '던파 모바일'을 만드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모바일에서 전 세계 최고 액션 게임을 만들자는 목표 아래 개발진과 동료들이 지지해주고 응원해 줬기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이사는 "모바일에서 액션 RPG를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모바일이라서 여기까지 구현하면 됐다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한적이 없다. 좋은 액션을 만들려고 최선을 다했고, 모바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최고의 액션 게임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기에 좋은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계속 노력해서 많은 사랑에 보답하는 좋은 게임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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