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재테크와 투자, 부동산 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큰 시대다. 특히 증권시장에서는 등락 폭이 큰 종목과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 등 상황에 따라 울고 웃는 투자자들이 비일비재하다. 본지에서는 '시간외Y(why, 와이)'를 통해 당일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외 단일가 매매에서 강세와 약세를 기록했던 종목과 그 이유, 평가에 대해 살펴봤다.
16일 시간외에서는 에스와이(109610), 지엠비코리아(013870), 화승알앤에이(378850), 덕신하우징(090410), 화승코퍼레이션(01352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스와이, 지엠비코리아, 화승알앤에이, 덕신하우징, 화승코퍼레이션은 시간외에서 종가대비 각각 9.99% 뛴 4020원, 9.98% 상승한 5950원, 9.95% 오른 4805원, 9.76% 뛴 2080원, 9.71% 상승한 1695원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스와이, 덕신하우징의 상한가는 삼성물산·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에 임직원 숙소 1만가구를 모듈러(조립식) 공법으로 짓는 40억달러(약 5조2000억원) 규모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할 것이라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모듈러주택 단지 조성은 현장 관련 인력이 거주하기 위한 숙소 용도이나, 네옴시티의 핵심인 직선 도시 '더라인' 내 주택 건설을 위한 테스트베드(시험장) 성격이 짙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추후 '더라인' 내 주택 건설에 대거 적용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팽배한 상황이다.
에스와이는 판제품·공작물 제조업체로, 연구개발한 구조용 단열패널 'SY폴리캠'을 활용해 만든 모듈러 주택 브랜드 '폴리캠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어 대표적인 모듈러 주택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덕신하우징은 1980년에 설립된 데크플레이트 전문업체로, 데크플레이트가 모듈러 건축물 공법에 사용된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난 2019년 '사우리아라비아 국제 건축전시회'에도 참가한 이력이 있어 매수세가 몰린것으로 풀이된다.
지엠비코리아, 화승알앤에이, 화승코퍼레이션의 상한가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는 17일 방한하는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수소트램을 논의한다는 소식에 국책사업 참여 이력이 부각되며 강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 의전 명단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등이 참여해 사우디 내각 관료들과 만나 수소차·수소트램 등 친환경 이동수단에 대한 기술을 소개하고 적용 방안 등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023년까지 총 사업비 424억원을 투자해 수소트램을 상용화하는 '수소전기트램실증사업'을 지난해 착수했다. 해당 사업에서 '수소트램 시스템 통합·검증기술' 분야는 현대로템이 주관하며, '수소트램전용 수소연료전지와 요소부품기술' 분야에 지엠비코리아(연료전지 열관리)와 화승알앤에이(플랙서블 튜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현대로템(064350)도 시간외에서 종가대비 2.26% 상승한 854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