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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트렌드] "열손상·잔머리 하나로 잡자" 새로운 다이슨 '에어랩'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11.16 13:16:31
[프라임경제] 트렌디한 사람이 되려면 트렌드에 빠삭해야 한다. 그래야 뒤처지지 않는다. 여기다 릿(Lit)한 마인드까지 갖췄다면 바로 트렌트세터가 되는 거다. '쩐다'라는 의미의 릿은 슬랭어(Street Language). 릿한 트렌드라 함은 곧 '쩌는 유행'이라 할 수 있겠다. 조금 순화해서 '멋진 유행'. 릿트렌드에서는 '좀 놀 줄 아는 사람들'이 쓸 법한 멋진 아이템들을 다룬다. 

다이슨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제품은 '에어랩'이다. 2018년 처음 선보인 에어랩은 60만원에 달하는 가격에도 '품귀 현상'을 빚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중고도 웃돈을 주고 살 정도였다.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 본체와 갈아끼울 수 있는 헤어 연출 6개 툴로 구성돼 있다. = 박지혜 기자


다이슨이 4년 만에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를 새롭게 출시했다. 새로운 에어랩이 얼마나 달라졌을지 알아보고자 다이슨으로부터 일주일간 제품을 대여받아 사용해 봤다.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는 작동 버튼이 있는 본체와 헤어 연출 6개 툴로 구성돼 있다. 웨이브를 만드는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 배럴' 2개를 비롯해  △소프트 스무딩 브러시 1개 △하드 스무딩 브러시 1개 △코안다 스무딩 드라이어 1개 △라운드 볼륨 브러시 1개다.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는 긴 원통형 디자인으로 다이슨 디지털 V9 모터가 탑재돼 초당 13리터의 공기를 송출한다. 버튼은 △세 단계 바람 속도 △세 단계 온도 조절 △콜드샷 기능이 있다.

코안다 스무딩 드라이어 툴을 본체에 장착한 모습. = 박지혜 기자


먼저 에어랩에 코안다 스무싱 드라이어를 장착해 젖은 머리카락을 말렸다. 크기가 크진 않지만 긴 머리도 충분히 말릴 만큼 강한 바람이 나왔다. 

머리카락이 80% 이상 마른 후 컬을 만들기 시작했다. 파마를 한 지 두 달이 지나 살짝 파마가 풀린 상태였다. 

회전팁으로 양방향 컬 연출이 가능한 30mm, 40mm 에어랩 배럴. = 박지혜 기자


웨이브를 만들어주는 멀티 스타일러 배럴은 기존 제품과 다르게 방향에 따라 툴을 교체하지 않아도 돼 번거로움을 덜었다. 기존 시계방향, 반시계 방향 배럴이 하나로 합쳐져 회전 팁을 돌리기만 하면 바람 방향 전환이 가능했다. 

배럴을 이용해 소라빵같이 탱글탱글한 모양의 컬을 만들어냈다. 이때 꿀팁은 콜드샷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다. 따뜻한 상태로 머리에 열을 가해 컬을 만들어준 뒤 약 3초간 찬바람을 내어주면 고정력을 높일 수 있다.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 배럴을 활용해 웨이브 스타일링을 하는 모습. = 박지혜 기자


특히 새로운 에어랩은 과도한 열을 가하지 않아도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코안다 효과'가 더 극대화됐기 때문이다. 

코안다 효과는 적절한 속도와 압력으로 추진된 공기가 인접한 물체의 표면에 흐르면서 주변 공기와 모발을 끌어들일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를 통해 머리카락이 손상되는 열을 가하지 않고도 컬이나 웨이브를 만들고 잔머리도 정리할 수 있다.

코안다 스무딩 드라이어는 슈퍼소닉의 신형 툴인 '플라이어웨이 노즐' 기능이 헤어드라이 기능에 적용됐다. 정수리 부분부터 플라이어웨이 기능을 사용하자 잔머리가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다이슨에 따르면 잔머리와 부스스함을 기존보다 최대 58%까지 줄일 수 있다.

(왼쪽부터) 소프트 스무딩 브러시와 하드 스무딩 브러시. = 박지혜 기자


스무딩 브러시는 빗처럼 사용했는데 모발이 얇은 기자는 소프트 스무딩 브러시만 사용해 봤다. 스무딩 브러시로 빗자 과하게 말린 듯한 컬이 자연스럽게 풀리면서 풍성한 웨이브가 완성됐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집에서 드라이와 스타일링을 약 15분 만에 끝낼 수 있다는 점이다. 바쁜 출근 준비 시간에 머리를 말리고 고데기까지 할 엄두가 나지 않았던 기자에게는 굉장히 편리했다. 적당히 젖은 머리에 바로 스타일링을 할 수 있어 스타일링에 걸리는 시간이 확 줄었다.

다만, 가격은 기존 제품보다 더 올라 부담스러울 수 있다. 모든 툴을 포함한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의 가격은 69만9000원이다. 또 사이즈가 크고 무게도 무겁기 때문에 휴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 배럴을 활용해 컬을 준 모습. = 박지혜 기자


그래도 써보니 '고데기계의 에르메스'라고 불릴 만큼 수요가 끊이지 않는 이유를 알겠다. 기존 에어랩 제품이 없고 번거롭게 드라이어와 고데기를 따로 사용한다면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에어랩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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