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 이천 MP 허브터미널. ⓒ CJ대한통운
[프라임경제] DB금융투자는 10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택배 가격 인상 효과와 인센티브 비용 감소로 올 4분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12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CJ대한통운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증가한 3조1134억원, 2% 늘어난 1077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기대치(1156억원)보다 하회한 실적을 기록했다. DB금융투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 국내 택배시장의 역성장과 시장점유율(MS) 하락에 따른 물량 감소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4분기는 택배 가격 인상 효과가 지속되고 인센티브 등 비용이 감소해, 3분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에 CJ대한통운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불어난 3조2565억원, 4% 늘어난 125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문제는 내년에 국내 택배시장 및 계약물류(CL) 등 주요 부문의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당일 배송 등 경쟁사의 이커머스 물량 증가와 오프라인 쇼핑 확대가 국내 택배시장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