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상암 CJ ENM 사옥 전경 ⓒCJ ENM
[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9일 CJ ENM(03576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사업 손익 개선을 통한 턴어라운드까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단기 실적 부진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된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동사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기존 2700억원에서 1550억원으로 하향했다"며 "하반기 방송광고·커머스 관련 외부환경이 연초 예상대비 악화된 가운데 신사업을 담당하는 피프스 시즌(미국 제작사) 및 티빙(OTT) 관련 연결 적자가 13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는 부분을 반영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내년 동사의 주된 목표는 신사업 손익 개선이다"라며 "피프스 시즌의 경우 본사와의 협업을 통해 납품 작품 수를 24~27편으로 늘려 외형 성장을 통한 적자폭 감축을 꾀하고 있다. 티빙의 경우 시즌 합병에 따른 가입자 확보로 외형을 확대하고 저예산 고효율 콘텐츠를 통해 수익성 개선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한 "신사업 손익 개선을 통한 턴어라운드까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단기 실적 부진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된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CJ ENM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37% 줄어든 1조2000억원, 71% 감소한 255억원으로 낮아진 컨센서스에도 불구하고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실적은 음악 부문을 제외한 모든 부문이 부진했다.
미디어는 영업적자 141억원을 나타냈다. 매크로 불확실성에 따른 업황 부진으로 광고 매출이 역성장한 가운데 신사업 관련 적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커머스는 비우호적 업황으로 TV 취급고 회복이 더딘 가운데 송출수수료 등 고정비 부담 지속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영화는 '공조2'의 흥행에도 '외계+인' 모객이 손익분기점을 크게 하회하면서 영업적자 1억원을 보였다. 음악은 지난해 동기대비 212% 성장한 영업이익 34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INI' 및 '엔하이픈' 신보 판매 호조와 함께 임영웅과 '아이들' 투어 매출이 반영된 효과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6% 하락한 280억원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광고, 홈쇼핑 업황 부진 및 자회사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