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진협 바이오오케스트라 대표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RNA Leaders Congress USA'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 바이오오케스트라
[프라임경제] 류진협 바이오오케스트라 대표는 4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RNA Leaders Congress USA'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제 'BMD-001'가 영장류(acute Amyloid-β injection animal model)에서 독성병리단백질인 Amyloid-β 및 Tau를 동시에 감소시킨 효능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RNA Leaders'는 RNA 치료제 및 백신의 과학, 임상 개발, 사업 개발을 하고 있는 산업계 및 와 학계 전문가가 모여 신규 임상물질 개발 현황,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정보를 교류하는 글로벌 컨퍼런스다.
류진협 대표 'RNA Leaders' 연사로 초청돼 모더나, 아이오니스, 일라이 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로슈, 사노피 등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함께 발표를 진행했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와 공동으로 Amyloid-β oligomer를 투여한 영장류 모델에 BMD-001을 정맥(IV)으로 주사하고 24시간 후 cardiac perfusion 결과, BMD-001이 microRNA-485-3p를 억제(Knock down)함으로서 알츠하이머 치매 독성 물질인 Amyloid-β 및 Tau를 동시에 감소시킨 것을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오케스트라의 BMD-001이 microRNA-485-3p를 조절하고, 그 결과 뇌면역세포와 신경세포를 정상화시킴으로서 결과적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독성 단백질을 제거한 효능을 영장류 모델에서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바이오오케스트라가 개발한 BDDS(약물전달체)를 이용해 IV로 주사했을때, BBB를 투과해 뇌세포내로 잘 전달되었고 약효를 낸다는 것을 영장류에서 확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대표는 컨퍼런스 발표를 통해 “이번 실험결과가 고무적인 것은 BMD-001을 정맥으로 주입하여 전두엽, 시상, 시상하부, 선조체, 해마 등 뇌와 뇌 심부뿐만 아니라 척추(요추)까지 약물이 전달되고 약물의 효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며 "사람과 유사한 Cynomolgus monkey 동물모델에서 BMD-001의 효능을 확인한 것은 임상을 준비하는 현 시점에서 매우 유의미한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RNA 기반 기술로 치료제를 개발하는 한국의 유망 바이오 기업으로, 알츠하이머 환자에서 공통적으로 과발현된 microRNA-485-3p를 발굴했으며, 이것을 조절하는 바이오마커 기반 RNA 치료제 BMD-001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지난 2월 총 545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재무적 투자자(FI)로는 SBI인베스트먼트(019550), 위드윈인베스트먼트, NH투자증권(005940) 등이 참여했다.
당시 바이오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앞서 시리즈 A와 B, 시리즈 B 브릿지까지 참여했던 기존 주주가 모두 이번 시리즈 C 증자에 참여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