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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4연속 '자이언트 스텝'

한·미 기준금리 격차 '0.75~1.00%p'

이창희 기자 | lch@newsprime.co.kr | 2022.11.03 10:14:21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75%p 인상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현지시각 2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0.75%p 인상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 기준금리는 네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p 인상)을 밟게 됐다.

이날 FOMC 결정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3.00~3.25%에서 3.75~4.00% 수준으로 상향 조정됐다. 한국 기준금리(3.00%)와 금리 격차는 0.75~1.00%p까지 벌어졌다.

FOMC의 기준금리 인상 배경은 물가상승이다. 미 연준은 FOMC 정례회의를 마친 직후 성명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은 대유행, 더 높은 식품·에너지 가격, 광범위한 가격 압박 관련한 수급 불균형 반영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은 엄청난 인적·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 전쟁 관련 사건들은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고, 글로벌 경제 활동에 부담을 준다"며 "인플레이션 위험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지난 2022년 1월까지 약 2년간 경기 부양을 위해 제로금리(0.00~0.25%)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물가상승이 심해지자 지난 3월 0.25%p 올린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들어갔다. 

미 연준 FOMC는 5월 0.50%p 올린 데 이어 6월·7월·9월·11월 정례회의 모두 0.75%p 인상을 단행했다. 미국 기준금리 상단이 4%대에 도달한 것은 지난 2008년 1월(4.25%) 이후 약 15년 만이다.  

미국 물가상승률은 아직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2% 올랐다. 이같은 물가상승률은 지난 6월 9.1%로 급등한 이후 7월 8.5%, 8월 8.3%를 기록해 석 달 연속 하락세다. 그러나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전년 동월 대비 8.1%, 전월 대비 0.3%)를 소폭 상회한 수준이다.

한편, 미 연준은 성명서에서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결정할 때 그간 긴축 통화정책 누적 효과, 통화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영향 미치는 시차와 경제 및 금융 상황을 고려할 것"이라며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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