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293.61대비 41.61p(1.81%) 상승한 2335.22를 기록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2차전지와 원자력 업종 호재로 투자심리 회복되며 2300선을 되찾았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293.61대비 41.61p(1.81%) 상승한 2335.22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45억원, 194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723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84%), 의약품(-0.22%)을 제외하고 기계(7.52%), 건설업(5.48%), 화학(4.86%), 전기전자(2.37%), 비금속광물(2.15%) 등 다수 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현대차와 기아가 보합세에 머물렀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LG화학은 전장 대비 6만9000원(11.02%) 치솟은 69만5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600원(1.01%) 오른 6만원으로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금일 발표된 수출입지표에서 무역수지가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2차전지와 원자력 업종 호재에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 유입으로 1%대 상승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예정에 따른 경계감이 확대됐지만, 장중 코스피 지수 상승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따라 원화가 강세로 돌아섰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11월 1~2일로 예정된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75%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금리를 0.75%p 인상 시 미국의 기준금리는 3.75%~4.00%가 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회의부터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약 이러한 신호가 이번 회의에서 나온다면 주가는 추가 상승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시장은 실망감에 반대로 흘러갈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3월 연준의 최종적인 기준금리 상단이 당초 예상치인 4.75%보다 높은 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이 이번 회의인 11월에 0.75%p 금리를 올린 후 12월 0.5%p에 이어 내년 2월과 3월 각각 0.25%p씩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계산한 것이다.
연준이 어떤 행보를 보이든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8.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695.33대비 4.72p(0.68%) 오른 700.0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47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9억원, 13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1.21%), 유통(-0.71%), 기타 제조(-0.42%), 오락·문화(-0.38%), 제약(-0.38%) 등 6개 업종을 제외하고 금속(3.33%), 방송서비스(2.83%), 통신방송서비스(2.37%), 기계·장비(2.15%), 인터넷(1.94%) 등 다수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0.35%), 엘앤에프(1.69%), 카카오게임즈(0.13%), 리노공업(1.61%)이 상승했으며, 펄어비스와 천보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HLB는 전장 대비 1850원(-4.57%) 떨어진 3만8650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장 대비 1500원(-2.16%) 밀린 6만8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장대비 7.1원(-0.49%) 내린 1417.2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