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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수 경찰청장 위기일발…현안 질의 도마에

촛불 정국서 상징적 악역…악연많은'야당 벼르는 중'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7.16 09:18:50

 [프라임경제] 어청수 경찰청장이 국회 현안질의의 높은 턱에 걸릴까? 국회가 16일 본회의를 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 등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이 공세를 펴겠다는 계획이어서 어 청장의 거취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이날 본회의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관계 부처 장관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다. 한나라당이 쇠고기 수입 추가 협상을 통한 광우병 우려 해소 등을 설명하는 등 방어 위주로 나설 전망이나 민주당은 이미 수입 협상에 대한 거센 공격과 함께 쇠고기 관련 촛불 집회 문제에 대해서도 공격하는 양동 작전을 시사하고 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은 쇠고기 협상 및 추가 협상 과정의 문제점과 함께, 공안정국 조성에 대한 공세를 통해 대정부 및 대여 압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와중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은 바로 어청수 경 촛불집회 폭력 진압 논란과 관련한 정부의 공안 정국 조성 여부를 찰청장. 민주당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및 어청수 경찰청장의 파면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15일 밝혔지만, 촛불정국과 관련, '명박산성'으로 일컬어지는 바리케이트를 쌓는 등 '상징적 의미'가 큰 어 청장이 집중 공격 대상으로 자연스럽게 집중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어 청장은 이미 촛불집회 초기부터 '강경진압'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데다가, 경찰청을 항의방문한 정치인들에게 "촛불집회 참가시민들을 평화적인 시위대로 이야기하지 말라"며 강하게 '불법폭력집회 참가자'로 규정하기도 했다. 또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경우 경찰관들에 의해 시위 현장에서 구타당하는 등 어 청장은 지속적으로 야당 정치인들과 악연을 쌓아 왔다. 또 동생의 비리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 등 개인적인 약점도 있어 이번 현안질의에서 난타당하는 경우, 이명박 대통령으로서도 어 청장 지키기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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