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31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입국자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면세점의 주 수익원인 따이공(보따리상) 매출과 수익이 회복이 되지 않고 있으며 고환율로 인해 내국인 대상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진행 중인 점이 당분간 실적 회복에 걸림돌"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하지만 내년 1분기를 지나면서 환율 안정과 본격적인 해외 소비 증가로 실적이 완만히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중국 보따리상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며 면세(TR)의 구조적인 성장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41% 늘어난 1조3618억원, 28% 성장한 266억원을 기록했다.
유 연구원은 "TR 부문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대비 40% 증가했다"며 "여름 성수기 진입에 따른 내국인 아웃바운드 증가와 더불어 7월 이후 코로나 정책 완화로 인한 해외 입국객수 증가, 중국 하이난 셧다운으로 인한 국내 면세점 수요 이전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TR 부문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매우 부진했다"며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할인 등 마케팅 관련 비용이 증가했으며 고환율에 따른 내국인 대상 고강도 프로모션도 한 몫 한 것으로 파악된다. 공항점은 출입국자 증가로 매출이 99% 증가했지만 환율로 인한 내국인 객단가 하락으로 수익성 회복 나타나지 않았다"고 첨언했다.
마지막으로 "호텔·레저 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48% 상승한 1641억원, 2789% 증가한 260억원을 나타냈다"며 "여름휴가 성수기 진입에 따라 내국인 투숙객이 증가했으며 코로나 규제 완화로 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